몸짓이 된 한 편의 시

입력 2026.07.21. 17:14 김혜진 기자
오경진 개인전 '영혼의 시로…'
오는 23~29일 GD30 갤러리
오경진 작 ‘아픔과 고통, 자기와의 싸움 98%’

말보다 깊은 몸짓은 때로 한 편의 시가 된다. 인간의 몸과 영혼에 깃든 본질적 언어인 춤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풀어낸 전시가 열린다.

오경진 개인전 ‘영혼의 시로 공간을 빚다’가 23일부터 29일까지 예술의 거리에 자리한 GD30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오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으로 인간의 몸과 영혼에 깃든 본질적 언어인 춤을 담아낸 근작 20여 점으로 채워진다. 지난 첫 개인전에서는 사유 속 풍경을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더 나은 가치를 선택하기 위한 사유의 삶과 내 마음이 이끄는 열정의 삶 사이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다양한 감정을 몸짓으로 표현했다.

오경진 작 ‘룸바의 세계’

오 작가는 “자유롭고 싶어하는 나의 보헤미안 같은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춤이라고 생각했다”며 “다양한 몸짓으로 자유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화려함과 뜨거운 정열이 느껴지는 몸짓부터 클라이막스를 향해 오르는 듯한 모습, 시작 직전의 긴장감이 느껴지는 듯한 장면…. 춤을 추는 찰나를 담아낸 그의 작품은 무언가를 은유하는 듯 한 편의 시처럼 보인다.

이같은 그의 작품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상상과 각자 다른 해석을 불러일으키며,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영혼을 응시할 시간을 선사한다.

앞으로 오 작가는 춤에 집중해 몸짓의 언어로 자유를 계속해서 표현해 나갈 예정이다.

오 작가는 “이번 전시는 사유와 열정이 공존하는 찰나의 순간을 캔버스에 옮긴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시를 쓰듯 몸으로 표현하는 인간의 온갖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몰입이 시간이 되길 바라며 동시에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프닝은 23일 오후 5시.

한편 오경진은 광주교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회의 개인전을 열고 10회의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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