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박·음식·교통 섬박람회 누리집 정보제공
- 개도 섬 캠핑·섬 스팟·막거리 체험 이색
-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방풍 족욕 힐링
- 하화도 꽃섬길·거문도 뱃노래길 걷기명소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여느 박람회와 다르다. 차별화된 박람회다. 대개의 박람회는 전시 위주이다. 한 곳의 공간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보여준다.
그러나 여수섬박람회는 섬 자체가 특화된 핵심 콘텐츠다. 365개의 섬으로 이뤄진 여수 섬의 삶과 문화 그리고 미래가치를 찾는 박람회인 까닭이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 라는 주제에 딱 어울린다. 섬의 삶과 문화에 다가설 수 있음이다. 섬박람회 행사장이 여수 섬들 가운데 1~3번째 크기인 돌산도, 금오도, 개도인 이유도 이런 맥락이 아닐까 싶다.
돌산도 진모지구는 주행사장으로 전시관 중심 콘텐츠를 선보인다.

주행사장 8개 전시관이 섬 관련 콘텐츠를 관람·체험하는 곳이라면 부행사장인 개도와 금오도는 섬자체를 체험하는 곳이다.
개도는 16종(연계행사 8종 포함), 금오도는 21종(연계행사 13종 포함)의 다양한 섬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여수의 아름다운 섬들을 직접 찾아가 경험하는 체험 콘텐츠다. 섬 캠핑·트레킹·힐링밥상·1박3식 등 섬에서만 가능한 체험이다.
개도에선 섬섬캠핑장을 중심으로 체험행사가 열린다.

캠핑 및 해양레저체험을 할 수 있는 섬섬캠핑은 주 6회(화요일 휴무) 운영한다. 이곳에선 지역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벽화를 제작하는 그래피티 전시&체험도 열린다. 토요일에만 운영하는 섬스팟 투어는 청석포 탐방, 개도 막걸리 시음체험을 한다. 예술 토크 강연쇼와 예술의 밤 페스티벌은 개도 섬섬캠핑장에서 운영하는데 별자리 탐방 및 작가와 함께하는 작품 설명, 감성공연이 곁들여진다.
금오도는 곳곳에서 섬체험 행사가 방문객들을 반긴다.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은 단연 강추한다. 1~4코스 가운데 자신의 체력을 감안해 코스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금오도·안도 일대서 토요일에만 운영하는 섬스팟 투어는 투어 버스를 이용해 관광지, 명소를 탐방하며, 명상워킹 및 방풍 족욕체험을 하는 힐링&웰니스는 함구미마을과 비렁길 1코스에서 운영한다. 레크리에이션, 예술공연, 관객토크가 펼쳐지는 금오도 페스티벌, 금오도만의 특화음식을 홍보하고 시식하는 섬 밥상 이야기도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이다.


섬에서 나는 식재료로 차려진 섬 힐링밥상은 맛과 건강을 함께 누린다. 금오도, 하화도, 거문도, 안도, 연도, 횡간도, 초도, 낭도, 손죽도 등 9개 섬에서 예약제(문의, 여수시청 섬박람회대책과 061-659-2295)로 운영한다.
하화도 꽃섬식당에서 만난 힐링밥상은 새로운 맛의 세계로 이끈다. 10가지 이상의 해산물 반찬에 미역국, 생선구이를 곁들인 섬 밥상이다. 더러 (서대)회무침도 곁들여진다. 특별하지 않지만 정겹고 맛난 밥상이다. 식당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으며, 가격대도 1인 기준 1만2천원~1만5천원이다. 꽃섬식당은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주인공 연진이 엄마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손지나 배우도 다녀간 곳이다. 창밖으로 바다와 섬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섬 1박3식은 2인 이상으로 예약은 필수다. 섬 1박3식은 이미 통영 만지도, 거제 이수도, 군산 신시도에서 입소문을 탄 바 있다. 여수의 섬들이 섬박람회 이후 힐링밥상과 함께 섬1박3식을 특화해 숙박·음식 연계 사업으로 체류형 관광을 확대할 수 있는 눈에 띄는 콘텐츠임에 틀림없을 성 싶다.
섬마다의 명소를 둘러보는 섬 스팟투어는 섬마을 구석구석을 체험하는 느림의 여유를 누리는 시간이다. 하화도 꽃섬길은 구절초공원, 야생화공원, 꽃섬다리가 정겨운 길이다. 개도 사람길, 청석포 너른바위, 모전 몽돌밭, 마녀목도 눈길을 끈다. 특히 청석포 너른바위는 백패커들의 성지로 유명하다. 이웃한 섬인 낭도 둘레길, 공룡발자국 화석지, 바닷길이 열리는 신비한 사도 바닷길도 시간을 내볼만 하다.
기암괴석이 신비로운 금오도 비렁길은 명품 탐방로이다. 자연그대로를 간직한 해안절벽길을 걸으면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는 삶의 활력소가 된다.


여수 섬 여행에서 거문도를 빼놓을 수 없다. 거문도 뱃노래길, 탐방로, 산책로 걷기체험에다 남해안 최초 등대인 거문도 등대, 최초의 테니스장은 발품을 팔만 하다. 이웃한 섬, 백도는 39개의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그야말로 비경이다. 은갈치, 해풍쑥도 유명하다.
섬박람회의 대표 콘텐츠 가운데 하나인 요트투어는 한번쯤 체험해 볼만 하다. 이때가 아니면 언제 요트를 탈 일이 있겠는가.
요트투어는 주행사장 요트투어, 섬거점 요트투어, 섬지역 요트투어 등 3개 유형이 있다.
국동항과 엑스포항에서 진모지구까지 연결하는 주행사장 요트투어는 박람회 기간중 하루 최대 2천명이 이용할 수 있다. 국동항 출발은 1만5천원, 엑스포항 출발은 2만원이지만 지역화폐 환급을 받으면 1만원 수준이다.
개도·낭도·장도를 거점으로 한 섬과 섬을 연결하는 섬거점 요트투어와 하화도, 개도, 연도, 손죽도, 거문도 등을 장거리 운항하는 섬지역 요트투어 등도 운영한다. 최대 5만원까지 지역화폐로 지원되며, 박람회 입장권을 제시해야 한다.
섬 체험 여행은 어떻게 할까? 개도, 금오도를 포함해 안도, 낭도, 하화도, 거문도 등 12개 섬 여행코스와 식당·숙박·교통 정보는 여수섬박람회 누리집에서 제공하고 있다. 또 공식여행사 15곳을 선정해 별도 여행상품을 운영하고, 해외 방문객들을 위해 OTA(온라인여행사) 연계 상품을 개발해 운영한다.
한편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 라는 주제로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두 달동안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개도, 금오도, 여수엑스포장에서 열린다.
고공석 기자 ksko1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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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주의가 만연한 세태 속 인간 군상들
해방 후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 개발은 전통과의 단절과 유산의 파괴를 재촉하는 부작용을 초래했다.특히 1970년대 이후 농본사화에서 산업사회로의 전환은 도시화와 가파른 생활 환경 변화를 가져왔다.김관식 작가가 자신의 제2소설집 ‘감투 팝니다’(이바구刊)를 펴냈다.이번 작품집은 첫 소설집 ‘관악산 뻐꾸기’ 출간 이후 부조리한 사회현실 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소설 속에 담아낸 것이 주된 특징이다.여기에는 표제작인 ‘감투 팝니다’를 비롯, ‘호랑이 가죽’, ‘우물 안 무지렁이’, ‘좀생이’, ‘명문가 파씨’ 등 12작품이 실렸다.김 작가는 도시 팽창으로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공장과 빌딩, 아파트, 도로망이 확대되며 환경파괴와 환경오염 문제, 도농 간 소득 격차 등 여러 사회 문제가 발생했다고 규정했다.이에따라 전통적인 가치가 실종되고 물질주의 가치관 만연으로 비인간적인 흉악 범죄가 늘어나는 등 각종 부조리가 우리 삶터를 멍들게 했다고 주장했다.그는 각각의 작품을 통해 물질 이념을 성공 신화로 내세우며 자신의 삶에 대해 뉘우침 없이 살아가는 염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후회 없는 삶인가를 모두에게 되묻고 있다.그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은 물질에 의존하는 삶이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꽃과 벌, 나비와 같이 공존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꽃이 벌과 나비에게 꿀을 주고 벌과 나비가 꽃이 피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수분을 제공하는 것처럼 공생하며 사람들이 향기로운 인간 관계를 맺으며 존재하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봤다.작가는 작품 속에서 허명을 쫓아가며 우쭐대는 사람,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비열한 짓을 하는 속물, 도덕적인 양심을 저버리고 부정부패를 일삼는 무리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는 사실을 들춰내고 있다.김관식 작가는 “문학 작품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말등을 자세하게 전달할 수 있는 장르는 소설이라고 확신한다”며 “소설은 등장인물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얼마든지 간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장르이기 때문”이라고 출간 의미를 밝혔다.그는 나주 공산에서 태어나 숭실대 대학원 문예창작과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지난 76년 전남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과 98년 ‘자유문학’ 신인상 당선, 시집 ‘가루의 힘’, 문학평론집 ‘한국 현대시의 성찰과 전망’ 등 다수를 출간했다.최민석기자 cms2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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