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 기간 동안 행사 진행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주지 우석 스님)는 국가유산 천연기념물인 ‘구례 화엄사 화엄매’ 홍매화가 지난 6일 첫 꽃망울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개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리산 해발 약 450m에 자리한 화엄사는 매년 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매화 명소로 알려져 있다.
화엄사 홍보기획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홍매화 첫 개화 시기는 2021년 2월 25일, 2022년 3월 13일, 2023년 3월 7일, 2024년 3월 9일, 2025년 3월 21일로 나타났다. 올해는 3월 6일 첫 개화가 확인돼 최근 5년 평균과 비슷한 시기에 꽃망울이 터진 것으로 전해졌다.

화엄사는 홍매화 개화 기간 동안 제6회 ‘구례 화엄사 화엄매’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홍매화 개화 상황은 개화 이후 화엄사 누리집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꽃 한 입, 꿈 한 걸음’ 홍매화 빵 판매 행사와 ‘홍매화! 삼천 소원, 삼천 희망’ 소원지 달기 행사도 마련된다. 행사 수익금은 구례 지역 자활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우석 주지 스님은 “홍매화 첫 꽃망울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자연의 메시지”라며 “많은 국민들이 구례 화엄사를 찾아 홍매화의 아름다움 속에서 힐링하며 자연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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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풀어낸 한국화의 다채로운 시선
‘5인의 시선전’이 예술의 거리 무등갤러리에서 9~15일 열린다.
한국화의 다양한 맛을 선보이는 전시가 예술의 거리에서 열리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작가마다 다른 재료와 표현 방식으로 자연을 풀어내며 한국화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보여준다.한국화전 ‘5인의 시선’이 9~15일 예술의 거리에 위치한 무등갤러리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그동안 한국화를 매개로 뜻을 함께 해 온 다섯 명의 한국화 작가들이 뭉쳐 마련했다. 현암 홍정호와 준초 김용국, 송덕 박진수, 유정 임정임, 소현 홍정남이 그 주인공으로 약 2년 전부터 함께 전시를 기획했다.홍정호 작가는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작가들로 ‘좀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재밌는 전시를 함께 해보자’는 이야기를 하게 됐다”며 “급하게 준비하기 보다는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차근히 2년 동안 준비해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이들은 이번 전시에서 자신들의 대표작 80여 점을 선보인다. 이들은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만큼 각자, 또 함께 전시를 구성하며 한국화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100호 크기의 대작부터 소품까지 작품 크기도 다양하다.전시장에 들어서면 홍정남, 박진수 작가의 작품이 관람객을 반긴다. 홍정남 작가는 채색을 중심으로 우리 자연의 찰나를 포착해 계절마다의 기억과 감각을 환기시키며 서정적인 여운을 남긴다. 박진수 작가는 우리 산하의 장엄함을 수묵담채로 구현해 먹의 농담과 여백이 만들어내는 깊이 있는 풍경 속에 자연의 웅대한 기운을 녹여낸다.안쪽 가장 깊은 곳에는 홍정호 작가의 작품이 시선을 빼앗는다. 강렬한 색감을 사용해 자연의 이미지를 그대로 묘사하기보다는 작가 내면의 이미지로 치환해 단순화한 작업으로 기운생동함이 느껴진다. 먹만을 사용한 김용국 작가의 작품도 인상적이다. 먹으로 우리 강산과 소나무, 동물 뿐만 아니라 광활한 우주 속 유성까지를 담아낸 많은 수의 작품이 에너지를 뿜는다. 임정임 작가는 먹을 기반으로 분채 등 다양한 재료를 혼합해 한국화의 확장성을 실험한 작업을 선보인다. 일상적이지 않은 색감을 사용해 마치 동화 속 풍경처럼 보이는 작업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5인의 작가들은 “자연을 공통 소재로 하면서도 각자의 다채로운 작업을 통해 한국화의 다양함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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