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섬' '직녀에게' 가수 김원중
장관급…현장 예술가 선임 '눈길'

“어깨가 무겁습니다. 더 많이 듣고 공부해야겠죠.”
2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가수 김원중은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은 장관급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씨를 임명한 바 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광주에 살고 있는 문화예술계 인사인 만큼 광주를 아시아 문화 중심 도시이자 K-민주주의의 중심 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담양 출신으로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로 주로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보듬은 노래를 불렀다. 5·18민주화운동의 아픔을 담은 ‘바위섬’, 통일에 대한 민족 염원을 담은 ‘직녀에게’ 등으로 대중에 잘 알려져 있으며 6장의 독집 앨범을 발매하고 30여 장의 앨범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5·18 추모거리공연 30일’ ‘4천만의 대합창 전국순회공연’ ‘5·18 영령 49일·49재공연’ ‘잘가라 지역감정 49개 도시 순회공연’ 등 수많은 삶의 현장에서 노래해 왔다.
기획자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2003~2004년 매달 북한 어린이를 위한 사랑 모으 ‘김원중의 달거리 공연’을 가졌고 이의 정신을 이어가는 공연 ‘빵 만드는 공연 김원중의 달거리’를 2010~2023년 개최해왔다. 2013 광주평화음악제 총감독, 2014년 오월창작가요제 총감독, 사단법인 오월음악 이사장, 2021~2023 남북음악인 교류협의회 남측 회장, 사단법인 코리아-유라시아 로드런 이사장 등을 맡는 등 지역 문화를 가꾸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공연에도 참여해왔다.
특히 대중문화계 인사가 장관급에 선임된 것은 박진영 JYP 엔터테인먼트 대표에 이어 두 번째라 눈길을 모은다.
김 씨는 “어깨가 무겁고 공부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다”며 “이주 내로 관련 부처 관계자들을 만나 구체적 사안에 대해 이야기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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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예고 한국화과 동문, 40여년 역사 힘 보여준다
지난해 8월 가진 예맥회 정기전 오프닝 때 모인 회원들.
예맥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선아 작가. 김혜진기자 hj@mdilbo.com
“전국적으로 예술고등학교에 한국화과가 있는 곳은 우리 광주예고가 유일해요. 그런 곳의 동문이 모인 단체가 바로 예맥회입니다. 광주예고 한국화과도 시류에 따라 ‘회화과’로 통합될 위기도 있었지만 예맥회 선배들을 비롯한 동문 회원들이 의견을 모아 함께 헤쳐나갔죠. 광주예고 한국화과와 예맥회는 우리 회원들의 자부심이에요.”12일 만난 조선아 작가는 하정웅시립미술관의 두 번째 지역미술단체초대전 ‘이원동근의 정원’에 초대받은 예맥회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조 작가는 현재 예맥회의 회장이다. 예맥회는 앞서 조 작가가 설명한대로 광주예고 한국화과 출신들이 모인 단체이다. 광주예고 한국화과 1회 졸업생인 박홍수·성태훈·이구용·이정열 작가가 1985년 ‘졸업 후에도 우리끼리 작은 전시라도 해보자’며 동아리 형태로 시작한 것이 예맥회가 됐다. 이후 이 모임을 구심점으로 예고 한국화과 동문들이 하나둘 뜻을 함께 한 것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40년 넘게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예맥회는 거의 매해 여는 정기전과 정기총회, 예맥회 내 소수 모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선후배의 정을 끈끈히 이어오고 있다.이정열 작 ‘의도필불도-매’지금 예맥회에는 1회 졸업생부터 스무살 내기 41회 졸업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 100여 명이 속해 있다.조 작가는 “예맥회는 입회에 크게 제약을 두지 않고 광주예고 한국화과 출신으로 대학에 진학한 동문 중 작업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입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어린 작가들 경우는 전시를 하고 싶어도 잘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있고 또 개인적인 사정으로 미술을 잠시 쉬었다가 다시 하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려움이 있는 동문들도 있는데 서로서로 도우며 지역 내 한국화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구용 작 ‘산-사유3’회원들의 면면도 대단하다. 김종경·박홍수 조선대 교수, 이구용 전남대 교수를 비롯해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오(서수경), 서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태훈 작가, 지역의 새로운 한국화를 이끌고 있는 설박·윤준영·하루K 등이 몸 담고 있다.이같은 예맥회의 특성은 이번 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의 지역미술단체초대전 두 번째 단체로 선정된 이유이기도 하다. 남도 미술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한국화를 다루되, 단체와 회원이 지속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회원 나이대나 작품 세계의 스펙트럼이 넓어 전통부터 동시대까지 다양한 한국화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그룹이 예맥회이기 때문.조선아 작 ‘기억의 처음’김호민 작 ‘오리선생 산수유람기-접경지(마차진)’조 작가는 “작가들은 누구나 시립미술관에서 전시하는 것을 한 번씩 꿈꾸는데 예맥회 이름으로 단체전을 갖게 돼 다들 특별한 기회라 여기고 매우 기뻐하고 있다”며 “정기전을 해도 서울이나 해외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은 작품 운송 문제 등으로 매년 함께 하기 힘들었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회원들이 모일 수 있었고 오프닝 때도 거의 모든 회원들이 참석하게 돼 오랜만에 우리들도 얼굴을 보게 됐다”고 웃어보였다.이번 전시에는 정기전에 꾸준히 참여하고 개인전 등을 통해 지속적인 작업을 펼친 회원 28명이 참여했다. 1994년생 청년 작가부터 1967년생 중진 작가까지 다양한 나이대에 걸친 참여다. 전시는 ‘스며드는 색의 풍경’ ‘먹빛의 사유’ ‘응축된 이미지의 장’ 등 세 개 섹션으로 구성됐는데 채색이 주가 되는 작품, 전통 채색과 수묵을 보여주는 작업들, 한국화의 다양한 변용이 담긴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명 ‘이원동근(異源同根)’처럼 같은 뿌리에서 다른 세계를 펼치고 있는 이들이다.전시는 오는 5월 20일까지. 오프닝 행사는 18일 오후 5시 하정웅미술관 1층에서 열린다.한편 시립미술관의 지역미술단체 초대전은 지역미술단체의 지속적인 활동을 독려하는 것은 물론 조망함으로써 지역 미술의 계보학적 사치를 살피고 아카이브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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