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제 3.0시대로"··· '문화가 경제', 노무현 비전 현실로

입력 2025.11.06. 15:52 조덕진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0주년 기념 특별포럼
노무현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다시 미래를 묻다
이병훈 전 추진단장 기조발제서 주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3.0 시대'의 과제를 짚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사진 ACC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3.0 시대'의 현실적 과제를 짚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노무현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주제로 한 특별포럼이 6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병훈 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은 '노무현 정신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20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한 기조발제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이 단순한 문화정책이 아니라 국가 발전 전략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과 수도권으로 집중된 인구와 자본을 분산시키고, 지역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만드는 것이 노무현의 지방분권 철학이었다. 그 핵심이 바로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라며 "지방분권은 노무현 정부가 한국사회에 남긴 가장 근본적인 국가 개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은 문화가 도시의 미래라고 믿었다. 광주는 그 믿음에 답해야 한다. 문화가 산업이고, 문화가 경제이며, 문화가 국가 경쟁력이라는 진실을 이 도시가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에 관한 특별법이 2028년에 시효가 끝나는 만큼 이에 대응한 지역사회와 정부의 역할이 절실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2031년이 되면 특별법의 효력이 끝난다. 지금처럼 국가 특별회계가 투입되는 시대는 곧 종료된다. 남은 시간 동안 문화산업과 인재양성, 국제교류 기반을 확실히 구축하지 못한다면 광주는 다시 변방으로 밀려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발제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모델 △도시재생과 시민 참여 △문화기술과 AI 시대의 문화 정체성 △광주 문화경제의 향후 전략 등이 다뤄졌다. 학계·시민사회·산업 현장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이 사업이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제언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와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포럼이 공동 주최했다.

조덕진기자 mdeun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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