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광주시민회관 1층서

분쟁지역 여성들의 치유와 자립을 위해 활동해온 광주여성친화마을이 미얀마 여성 활동가들과의 연대 경험을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광주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김경례)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광주시민회관 1층 북카페 은새암에서 '여성친화마을이 비누와 저울을 들고 미얀마에 간 이유 : 성평등 광주의 아주 특별한 연대'포럼을 개최한다. 여성친화마을 활동가 네트워크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여성친화마을이 주도하는 아시아 여성들의 연대 의미를 공유하고, 분쟁지역의 가장 큰 피해자인 여성들의 회복과 자립을 위한 네트워킹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번 포럼은 광주와 미얀마를 잇는 특별한 연대의 과정을 심도 있게 다룰 세 가지 이야기로 구성된다. 첫 번째 이야기 '광주여성에게 미얀마는 무엇인가: 아시아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황정아 (사)아시아여성네트워크 대표가 발표한다. 황 대표는 룰루랄라 치치킹킹 프로젝트와 태국 메솟 프로젝트를 통해 이어진 아시아 여성들의 연대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두 번째 이야기 '여성친화마을이 비누와 저울을 들고 미얀마로 간 이유'는 광주여성친화마을의 성장과 함께 해온 조선주 수페그린협동조합 대표가 발표한다. 조 대표는 미얀마와 광주여성친화마을 간의 구체적인 연대 활동을 소개하면서 주먹밥으로 시작된 연대의 과정과 재봉틀과 비누를 통한 활동과 그 속에서 얻은 깨달음, 그리고 연대에서 공동체성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성찰을 나눌 예정이다.
마지막 이야기 '미얀마 여성공동체의 경제적 자립을 향한 활동과 연대'에서는 미얀마 양곤지역 활동가 카밀라(가명)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한다. 전쟁과 폭력, 침탈 앞에서 회복과 치유를 이야기하는 것의 의미와 분쟁지역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의 현실을 공유한다.
이번 포럼은 마을 공동체와 연대, 아시아 여성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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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이제 3.0시대로"··· '문화가 경제', 노무현 비전 현실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3.0 시대'의 과제를 짚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사진 ACC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3.0 시대'의 현실적 과제를 짚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노무현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주제로 한 특별포럼이 6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이병훈 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은 '노무현 정신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20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한 기조발제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이 단순한 문화정책이 아니라 국가 발전 전략이었음을 강조했다.그는 "서울과 수도권으로 집중된 인구와 자본을 분산시키고, 지역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만드는 것이 노무현의 지방분권 철학이었다. 그 핵심이 바로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라며 "지방분권은 노무현 정부가 한국사회에 남긴 가장 근본적인 국가 개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은 문화가 도시의 미래라고 믿었다. 광주는 그 믿음에 답해야 한다. 문화가 산업이고, 문화가 경제이며, 문화가 국가 경쟁력이라는 진실을 이 도시가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특히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에 관한 특별법이 2028년에 시효가 끝나는 만큼 이에 대응한 지역사회와 정부의 역할이 절실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2031년이 되면 특별법의 효력이 끝난다. 지금처럼 국가 특별회계가 투입되는 시대는 곧 종료된다. 남은 시간 동안 문화산업과 인재양성, 국제교류 기반을 확실히 구축하지 못한다면 광주는 다시 변방으로 밀려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발제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모델 △도시재생과 시민 참여 △문화기술과 AI 시대의 문화 정체성 △광주 문화경제의 향후 전략 등이 다뤄졌다. 학계·시민사회·산업 현장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이 사업이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제언이 이어졌다.이날 행사는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와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포럼이 공동 주최했다.조덕진기자 mdeun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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