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콘텐츠 개발, 청년인재 필수
시민 합의 통한 문화적 성장 기대

"광주에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충분히 있습니다. 거기에 지난해 노벨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추가 됐고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이들 콘텐츠를 장기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세워야 합니다."
김광욱 광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하 조성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긴 했으나 아직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조언했다.
김 위원은 "해오던 것을 꾸준히 잘하는 것도 필요하다. '소년이 온다' 이전에도 오월문학은 많이 있었다. 이런 콘텐츠들이 지역 문화의 자양분으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발굴하고 개발하는 것이 광주시가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성사업 2.0을 통해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더라도, 3.0시대를 이끌어 나갈 소프트웨어, 콘텐츠 개발을 위해서는 예산과 인적 자원도 필요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광주시의 청년 인재 유출은 조성사업과 별개로 광주 발전을 위해서라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도 중요하다. 광주시민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전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통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위원의 바람은 조성사업이 광주 발전의 '새로운 시작'으로 작용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가 조성되는 것이다.
김 위원은 "장기적으로는 잘 갖춰진 문화인프라에 민간도 참여하면서 자생할 수 있는 문화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 관으로만 주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수도권의 민간미술관이 광주에 분관을 내는 상황이 온다면 그것은 광주가 문화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고, 미술관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가 됐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위원은 "그런 도시를 만들기 위해 관은 장기적인 안목을, 시민들은 포용적인 자세를 길러야 한다. 만일 관과 시민들이 합의를 이룬다면 광주는 그 어떤 도시보다 폭발적으로 문화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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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TV광주방송, AI시대 지역문화 소중함 조명 '특집 다큐' 방송
KCTV광주방송의 특집 다큐 '지방소멸과 AI, 데이터를 확보하라'가 오는 17일 오전 11시 지역채널 5번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은 프랑스 디종시의 Le1204센터. KCTV광주방송 제공
KCTV광주방송이 '2025 KCA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AI·디지털 기반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 공공공익 단편 부문' 선정작으로 제작한 KCTV특집 '지방소멸과 AI, 데이터를 확보하라' 다큐멘터리(연출 조민규·글 구성 박보영) 를, 오는 17일 KCTV광주방송 지역채널을 통해 방송한다.KCTV특집 '지방소멸과 AI, 데이터를 확보하라'는 AI 세상에서 왜곡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문화와 역사의 실태와 원인을 조명하고, 이 가운데 더욱 빠른 속도로 간과되고 잊히고 있는 대한민국 지방의 역사와 문화, 삶의 현장을 고발한다.그리고 그 원인으로 원천 AI 학습 데이터의 부족과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지방의 안타까운 대응 현실도 지적한다.KCTV광주방송은 이번 KCTV특집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프랑스 대표 스마트 도시인 디종시를 찾아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어떻게 데이터로 활용하고 있는지 소개하고, 또한 대한민국 지방의 자산들이 왜 AI 학습 데이터로 구축되어야 하는지 AI를 활용한 영상 등으로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이번 KCTV특집 '지방소멸과 AI, 데이터를 확보하라' 다큐멘터리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KCTV광주방송 지역채널 5번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한편, KCTV광주방송은 지난 2022년과 23년 연속 KCA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돼, 2022년에는 단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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