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책방서 노벨문학상 특강으로 풍성한 가을을

입력 2025.09.14. 14:13 최소원 기자
다음달 29일까지 소설가 이화경 강의로 격주 진행

독립책방 동명책방아 독서의 계절 9월을 맞아 문학과 영화, 사유가 어우러진 노벨문학상 특 강좌를 마련했다.

바쁜 일상 속에 책 한 권으로 삶의 풍요로움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들이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한 '이화경 소설가와 함께하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명작순례'가 지난 3일 시작해 다음달 29일까지 전개된다.

격주 수요일마다 총 5회에 걸쳐 한강부터 아르노, 세계 문학의 정수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자리다.

지난 3일 한강의 '소년이 온다'와 '빛과 실' 두 작품에 대해 호흡한데 이어 17일에는 욘포세의 '아침 그리고 저녁'이 전개된다.

오는 24일 클레어 키건 강좌는 '원작이 있는 영화 상영회'로 열린다.

아일랜드 작가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감상하고, 상영 후에는 김채희 광주 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이 해설을 맡아 작품의 의미를 깊이 있게 풀어낸다.

10월 1일에는 아니 에르노의 '빈 옷장'을, 15일에는 압라자크 구르나의 '낙원'을, 28일에는 루이즈 글릭의 '야생 붓꽃'을 이야기한다.

동명책방은 책으로 계절의 감성을 채울 수 있도록 추천 도서도 함께 선보인다.

유경수의 '흙의 숨'은 환경의 본질을 성찰하게 하고, 윤수용의 '시선 너머의 지식'과 최준영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리'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넓힌다. 또한 김가지의 에세이 '저, 청소일하는데요?', 안녕달의 시집 '오늘도 가을바람은 그냥 붑니다', 김초엽의 단편집 '양면의 조개껍데기', 정보라 외 4인의 '질긴 매듭', 수전 손택의 '여자에 관하여' 등은 독서의 깊이를 더한다.

동명책방의 9월은 단순한 독서의 시간이 아니라, 서로의 이야기가 모이고 새로운 사유가 피어나는 계절이다. 바쁜 삶의 리듬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책과 영화가 건네는 위로와 풍요로움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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