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일 목포문화예술회관일대
‘함께하는 Real Korea’ 슬로건
하모나이즈·포레스텔라 개막식
영호남 예술인 버스킹 공연 등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한 축제

전남문화재단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2025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연다. '영호남이 함께하는 Real Korea!'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개막식 공연을 비롯해 영호남 예술인의 버스킹, 대중가수 무대, 가족 대상 프로그램까지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으로 구성된다. 또한 청년 스타트업 전시, 웹툰 공모전 우수작 전시, AI 융합 예술 콘텐츠 등 미래 지향적 프로그램이 마련돼 청년 교류와 지역 활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진정한 대한민국 통합 향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2025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은 전라남도와 경상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양 도 문화재단이 함께 주관하며, 문화·경제·농수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상징적 행사다.
행사의 시작은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소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철우 경북지사는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첫 행사는 '지지대(지금은 지방시대), 하나 되는 영호남'을 주제로 경북도청 새마을광장 일원에서 열렸으며 2023년에는 '아름다운 동행, 웅비하는 영호남'을 주제로 순천 오천그린광장 일원에서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영호남이 아닌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해 전 국민이 함께하는 행사로 펼쳐졌다. 슬로건은 '영호남의 힘으로, 모두 함께 대한민국'이었으며, 개막식에서는 고향사랑 기부금 전달식과 영호남 청소년 댄스 공연팀의 콜라보 공연이 진행됐다. 주제공연은 지방소멸의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자는 의미를 뮤지컬로 표현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올해 대축전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목포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개최된다. 슬로건은 '영호남이 함께하는 Real Korea!'로, 두 지역이 진정한 대한민국의 통합과 상생을 함께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남도의 풍부한 문화와 정취를 배경으로 삼고 있는 목포에서 열려 영호남 화합을 더욱 돈독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3일간의 행사에는 전남과 경북도민, 향우회원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열릴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관람객까지 1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공연들
행사가 열리는 목포문화예술회관 일원에는 3일간 화려한 공연들이 열려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10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식전 공연으로 전남도립국악단과, 경북예술단의 공연이 진행된다. 개막식이 마무리된 후에는 축하공연으로 세계합창대회 수상팀인 하모나이즈와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무대가 펼쳐져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하모나이즈는 기존의 클래식한 합창이 아닌 다양한 퍼포먼스가 가미된 '쇼콰이어'라는 장르를 선보이는 그룹으로 2013년 창단했다. 쇼콰이어는 공연을 뜻하는 '쇼(Show)'와 합창단을 뜻하는 '콰이어(Choir)'의 합성어다. '하모나이즈'는 지난 2016년 러시아에서 열린 '제9회 월드콰이어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으며 수많은 무대에서 대중들과 호흡하고 있다.

남성4중창 크로스오버 보컬그룹인 '포레스텔라'는 숲을 의미하는 'forest'와 별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stella'에서 이름을 따왔다. 멤버들은 각자 뮤지컬 배우, 직장인밴드 보컬, 대학원생, 대학생 신분으로 2017년 JTBC '팬텀싱어2'에서 출연했으나, 경연 과정에서 한팀을 이루고 우승하면서 팀으로 데뷔하게 됐다. 3명의 테너와 1명의 베이스로 구성돼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가요와 성악 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영호남 예술인들의 재능을 선보이는 버스킹 공연과 함께, 대중에게 사랑받는 트로트 가수 박지현, 류원정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분위기를 더한다.
마지막 날인 9월 12일에는 다시 한번 영호남 예술인 버스킹 공연이 이어지고, 어린이 관객을 위한 티니핑 싱어롱 공연이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양한 프로그램 함께 즐겨요
축제 기간에는 공연 외에도 풍성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목포문화예술회관 앞에 조성될 박람회장인 '영호남 상생관'에서는 '청년 스타트업 전시', '영호남 웹툰 공모전 우수작 전시', 첨단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AI-아트앤테크' 전시가 진행돼 지역민과 관람객에게 미래형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 목포 문화도시센터 1층 전시실에서는 영호남 미술작가들의 작품전시 '블루옥션'이 열리며 목포자연사박물관 주차장에서는 영호남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 '아트 놀이터'와 영호남의 우수한 특산물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농수산 특산물 상생장터'가 열려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10월 열리는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와 11월 열리는 경주 APEC 정상회담을 알리기 위한 홍보관이 설치된다.
전남문화재단 김은영 대표이사는 "2025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영호남이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상징적인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문화와 경제, 청년 스타트업,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이끌어 내고,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 통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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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변혁과 실천...2026 광주비엔날레 해포식
제16회 광주비엔날레가 개막을 앞두고 전 세계에서 도착한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첫 공개하며 본격적인 개막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다.광주비엔날레재단은 18일 오후 광주특별시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2026 광주비엔날레 해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해포식은 기존 형식에서 탈피해 마치 작품 설치 현장으로 들어간 듯한 방식으로 진행됐다.이날 현장에서 가장 먼저 베일을 벗은 작품은 ‘제주 화산암(제주돌문화공원)’ 이다.이번 비엔날레의 핵심 화두인 변혁과 실천의 메시지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메인 작품이다. 독일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구에서 유래한 올해 전시 주제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You Must Change Your Life)’를 직관적이면서도 강렬한 조형 언어로 구현해내 취재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해포 작업은 전문 콘서베이터(보전·복원 전문가)의 엄격한 감독 아래 진행됐다. 장거리 항공 및 해상 수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표면 컨디션 체크 등이 정밀하게 이어졌다.화산암의 첫인상은 단단함으로 ‘변화’라는 주제와 거리가 멀어 보인다. 하지만 그 속에는 오랜 시간 분출하고 냉각·응고된 용암의 전 과정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실제로 밧줄 형태의 특유한 구조는 서로 다른 흐름의 속도가 하나의 물질 안에 동시에 존재함을 증명한다. 용암이 분출하며 표면을 밀어 올릴 때, 위쪽은 식어가고 아래쪽으로는 거대한 용암류가 흘러가는 등 서로 다른 시간과 세월의 흔적을 함께 품고 있다.두 번째로 공개된 작품은 일본 구상회화 작가 사사키 켄(Sasaki Ken)의 ‘초코파이’다. 이 작품은 일상의 작은 과자 하나가 뜻밖의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시사한다. 1917년 미국의 문파이, 1961년 일본 엔젤파이, 1974년 한국의 초코파이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이름, 맛은 저마다 다르지만, 초코파이는 한·미·일 세 나라를 잇는 정서적 매개체로 작동한다. 대량생산과 소비의 상징인 과자를 통해, 그동안 너무 익숙해서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일상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만든다.호추니엔 예술감독은 이날 “선 공개 작품으로 선택한 제주 화산암은 겉보기엔 단단하고 고정돼 주제와 어울리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분출과 냉각·응고를 거치며 뜨거움과 부드러움, 빠름과 느림을 모두 품게 된 결정체”라며 “초코파이 역시 흔한 과자이지만 국가 간 경계를 허물고 시공간을 연결하는 매개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비엔날레를 찾는 관람객들이 이 작품들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채로운 변화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작품 선정이유를 밝혔다. 비엔날레 재단은 22개국 43명(팀)의 작가의 작품 300여 점의 설치 작업을 마무리 중이다.한편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9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72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등 광주 일원에서 개최된다.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를 주제로 호추니엔 예술감독과 박가희, 브라이언 쿠안 우드, 최경화 큐레이터가 기획에 참여했다. 김현주기자 5151k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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