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봉·데뷔작···스크린 위 '기억'과 '발견'

입력 2025.07.14. 16:04 최소원 기자
[광주극장 7월 상영작]
국내·외 주목작 잇따라 상영
2024 올해의 영화 1위 선정작
일본 거장 감독 대표작 재개봉
장애인 임신·출산 담은 작품도
영화 '미세리코르디아' 스틸컷

일본 영화사 거장들의 대표작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광주극장의 7월 상영작은 '미세리코르디아',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이사', '우리 둘 사이에' 등이다.

16일 개봉하는 '미세리코르디아'는 프랑스의 영화감독 알랭 기로디가 제작한 블랙 코미디 영화다. 과거 빵집에서 일하던 제레미가 사장의 장례식을 위해 고향 마을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다. 마을 사람들의 수상한 태도와 함께 실종 사건이 발생하고, 이야기는 점점 불길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이 작품은 제77회 칸 영화제 프리미어 부문 초청작이자 카이에 뒤 시네마가 선정한 2024년 올해의 영화 1위에 오른 영화이기도 하다. 특히 한국에서 공식 개봉하는 알랭 기로디 감독의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영화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스틸컷

같은 날 재개봉하는 영화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는 '러브레터' 이와이 슌지 감독의 1996년 작품으로, 2005년 한국 개봉 이후 20년 만에 다시 관객을 만난다.

경제 붕괴 이후의 도시 외곽 빈민가 '옌타운'을 배경으로, 어머니를 잃은 소녀 아게하가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1990년대 일본 영화를 대표하는 걸작이자 감독의 스타일이 집대성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미와 은유적 서사로 당시 일본의 시대정신을 담아냈다.

영화 '이사' 스틸컷

23일에는 소마이 신지 감독의 '이사'가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다. 1993년 제작된 영화로, 히코 다나카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부모의 싸움 이후 몰래 가족 여행을 계획하는 초등학생 렌의 시선을 따라가며 성장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영화는 소마이 신지 감독의 대표작이자 최고작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 중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가족적이다. 동시에 초현실적인 이미지와 감독 특유의 롱테이크 촬영 기법이 몰입감을 더해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아 제46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영화 '우리 둘 사이에' 스틸컷

30일 개봉하는 영화 '우리 둘 사이에'는 성지혜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휠체어를 타는 은진과 남편 호수의 신혼 생활에 예기치 않게 임신이라는 변화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작으로, 장애를 가진 여성의 임신과 출산이라는 소재를 통해 우리 사회에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진다.

관람료와 상영 시간표 등 자세한 내용은 광주극장 네이버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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