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예술 생태계 위기 공감
문화도시 도약 실천과제 제시

'예향 광주'의 문화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모인 '광주예술문화융성포럼'(무등일보 2025년 6월 10일자 14면)이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광주예술문화융성포럼(이하 포럼)'은 16일 오전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 선언문과 함께 '문화예술도시 광주'의 도약을 위한 실천과제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봉국 디자인씽커스 대표, 김소진 독립 큐레이터, 김영순 전 광주문화재단 전문위원, 김일태 조선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 백종옥 미술생태연구소장, 설정환 광주북구마을자치도시재생센터 대표이사, 이당금 예술이빽그라운드 대표, 이승찬 씨움갤러리 대표, 이정철 전 광주 북구의회 의원, 장현우 예술문화기획자, 정인서 광주 서구문화원장 등 포럼 준비위원과 함께 지역 예술계 인사들이 자리했다.
포럼은 출범 선언문에서 "광주의 예술문화 생태계는 깊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우리는 지금 예술을 삶의 언어로 회복하고 미래세대의 문화생태계를 구축할 전환점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제 광주는 과거의 명성을 넘어 예술로 미래 백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문화강국론'에 발맞춰 광주는 문화강국 실현의 거점지역이자 예술을 통해 삶의 질을 혁신하는 선도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포럼은 시민, 예술인, 행정이 함께 행동해야 하는 9개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예술문화의 창작과 발표에서 자유롭게 숨 쉬는 도시 조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창작허브 및 레지던시 조성', '예술문화 데이터베이스와 아카이브 구축', '예술지원 보조금 제도 혁신'을 주장했으며 시민·예술인·행정의 협동을 위해 '시민참예산제 및 펀드 조성', '예술인 기본소득 시범사업', '예술문화 교육강화 및 창의인재 양성'을 제안했다.

끝으로 문화강국 중심도시 광주 도약을 위해 '지역 K-컬쳐 클러스터 조성', '예술문화 관광루트 운영', '디지털예술 플랫폼 개발'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송규 무등현대미술관 관장은 "사람은 여러 관계로 얽혀 있어 혼자 존재할 수 없으며 이는 예술가도 마찬가지"라며 "예술가들도 혼자만의 세계에서 벗어나 여러 동료들과 관계를 맺고 소통을 해야하고 포럼이 그 중간 역할을 잘 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준비위원이었던 장현우 문화기획자는 "광주예술문화융성포럼은 집행부 없이 누구든 주인공"이라며 "예술문화계 현안과 문제를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포럼인 만큼 회원 누구든 언제든지 문제를 올려주시고 함께 토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포럼이 개설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는 지역의 문화예술 관계자 160여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범 이후 포럼 준비위원들은 별도의 직책을 맡지 않고, 문화계 현안이 있을 때마다 관련 분야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역할을 맡는다.
글·사진=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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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박효선 연극상' 작품 공모
제2회 박효선연극상을 수상한 ‘환생굿’ 공연 장면. 극단 토박이 제공.
박효선 연극상 운영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마당극협회는 오는 31일까지 ‘제3회 박효선 연극상’ 공모를 진행한다.공모 대상은 시대정신을 반영한 연극 작품으로, 2024년 7월 16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초연 또는 재연된 작품이다. 접수 마감 이전에 공연한 작품은 공연 실황 영상 또는 온라인 공개 영상(URL)을 제출해야 하며, 접수 기간 이후 공연 예정인 작품은 대본과 공연 예정일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수상작은 1편을 선정하며,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결과는 오는 8월 말 한국마당극협회 누리집과 언론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박효선 연극상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항쟁지도부 홍보부장으로 활동하며 투사회보 제작과 시민궐기대회 기획을 맡았던 고(故) 박효선(1954~1998)의 연극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22년 제정됐다.박효선은 1983년 극단 토박이를 창단한 뒤 ‘금희의 오월’, ‘모란꽃’, ‘청실홍실’ 등 5·18을 소재로 한 작품을 발표하며 오월의 진실을 무대 위에 담아낸 연출가이자 극작가, 배우로 활동했다.특히 그가 직접 집필하고 연출한 ‘금희의 오월’은 5·18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무대연극으로 평가받으며 ‘한국 현대연극 대표 40선’에 선정됐다. 이 작품은 1996년 북미 7개 도시 순회공연과 브로드웨이 무대 공연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한편 격년제로 시상하는 박효선 연극상은 제1회(2022년) 나무닭움직임연구소의 ‘전태일-네 이름은 무엇이냐’, 제2회(2024년) 크리에이티브 VaQi의 ‘섬이야기’와 지정남의 ‘환생굿’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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