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화합과 통합의 상징··· 새 출발의 전환점"

입력 2025.06.04. 09:50 임창균 기자
[이재명 대통령에게 바란다]
소운스님·광주불교연합회장

소운스님

사람들 모두 저마다 그 속에 선량한 마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양극단으로 치달은 갈등과 불통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손해도 막심하다. 마음이 통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며 사회적인 불안감이 해소돼야 한다. 하지만 지난 12·3 비상계엄은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불안감에 더욱 불을 지폈다.

나라의 미래를 이끌고 가는 이들에게 공정과 올바름을 여기는 것은 당연한데도 그 당연한 것을 지키지 못했기에 국민들의 실망감도 매우 크다. 잘한 것은 아낌없이 칭찬하고 남의 허물은 따뜻하게 보듬어주며 남의 잘못됨을 바른길로 이끌어 주는 것이 부처님의 아량이다.

새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이 이런 부처님의 아량일 것이다. 국민들의 불안감과 피로감을 해소하며 국민화합과 통합의 상징이 돼야 한다.

위기 끝에 기회가 온다고 했다. 새 대통령의 선출이 사회 대통합과 새 출발의 전환점이 돼 또 다른 희망을 만들어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더욱 투명해지고 사람들이 마음과 마음으로 통하는 세상이 오기를, 이 땅에 다시 자비와 존중과 공경의 빛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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