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현대 어우러진 예술잔치 한마당

입력 2025.05.19. 16:58 임창균 기자
[전통문화관 24~25일 2025 무등울림축제]
광주-日북해도 문화교류 초점
서양악기 접목한 병창·판소리
무용 꿈나무 ‘청소년 춤축제’
북해도 ‘란뵤시’ 전통북 공연
다양한 체험·스템프 투어도
지난해 2024 무등울림축제 행사사진.광주문화재단 제공

5월 마지막 주 나들이는 무등산 자락의 광주 전통문화관으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다채로운 전통음악과 현대 예술이 어우러진 '무등울림축제'가 무등산 일대를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2025 무등울림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이번 무등울림축제의 주제는 '산과 바다가 만나는 곳'으로, 무등산이 있는 광주와, 일본 북해도의 오랜 문화적 교류를 표현했다.

축제에서는 국악과 가야금병창 등 전통음악과 현대무용 공연 외에도,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어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예결밴드

먼저 24일 오후 2시부터 너덜마당 야외무대에서는 개막공연으로 '꽃바람 따라'가 진행된다. 광주국악방송과 함께하는 공연에서는 '피아노 병창'으로 유명한 국악인 고영열, 서도민요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를 표현하는 예결밴드, '우쿨렐레 판소리' 장르를 개척해 가는 황애리가 다채로운 소리를 연주한다.

3시부터는 연계 행사인 토요상설공연에서 문명자 광주시 무형유산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가 '가야금병창 다섯마당'을 통해 관객들에게 가야금병창의 매력을 전한다.

축제 둘째날인 25일은 오전 11시에는 광주 무용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참여한 '제20회 빛고을 청소년 춤축제'가 진행돼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에서 아름다운 몸짓을 선보인다.

국악인 김산옥

가야금병창 임재현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MBN '조선 판스타'에서 우승한 국악인 김산옥,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에 출연한 가야금병창 임재현 등 우리 지역의 국악인들이 흥겨운 무대를 펼친다.

이어 '2025 무등울림축제'의 폐막무대는 북해도 전통예술단체 '란뵤시'가 장식한다. 광주문화재단은 북해도문화재단과 2011년 MOU 체결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란뵤시는 지난 2016년 무등울림축제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일본의 전통 북 연주와 일본의 극 중 난투 동작인 '타테'를 기초로 한 무용연극을 선보이며 공연 후에는 일본 전통 북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축제 기간 중 전통문화관 일대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사자길들이기 대작전'에서는 지역 예술단체 '자타공인'이 개발한 키트를 통해 직접 사자탈을 만들고 사자탈춤 동작을 배워본다. '둥둥! 국악놀이터'에서는 지역 예술단체 '예락'과 함께 국악기를 만들어보고 소리를 들어본다. 이밖에도 도예가 홍성우 작가와 함께 청자를 만드는 도예체험, 전통 단양주 누룩을 빚어보는 전통주 체험과 민속놀이체험, 한복체험, 떡메치기 체험도 진행된다.

또 '누리랑께' 부스에서는 문화누리카드를 이용해 김치, 장류, 쌀 등 다양한 먹거리와 공예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스탬프 투어'를 통해 운림동 일대 미술관을 들른 방문객에게는 선물을 증정한다.

지난해 2024 무등울림축제 행사 부스 모습.광주문화재단 제공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무등산 자락에서 주민들과 함께 시작한 '무등울림축제'가 벌써 11회를 맞이했다"며 "무등산권 일대 마을 공동체와 미술관, 지역의 국악단체들과 합심해, 시민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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