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영화로 만들어가는 '더 나은' 삶

입력 2025.04.09. 14:38 최소원 기자
[광주독립영화관 7주년 기획전]
'모 베터 시네마, 모 베터 라이프'
18~19일 광주독립영화관서
광주 영화제 출품작 상영과
광주극장 다큐·GV 등 선봬
영화 '힘찬이는 자라서' 스틸컷

광주에서 제작된 다양한 영화와 전국 유일의 단관극장인 광주극장의 역사를 조명하는 작품을 상영하는 기획전이 열릴 예정이어서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이사장 이상훈)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광주독립영화관에서 광주독립영화관 개관 7주년 기획전 '모 베터 시네마, 모 베터 라이프(Mo' Better Cinema, Mo' Better Life)'를 개최한다. 어려운 지역 환경에서도 꾸준히 영화제를 개최해온 광주여성영화제와 광주독립영화제를 통해 '더 나은 영화,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광주영화인들의 바람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

지난 2017년 영화진흥위원회의 독립영화전용관 설립지원 사업에 광주시가 선정되면서 문을 연 광주독립영화관은 올해로 개관 7주년을 맞이했다. 자본과 배급망으로부터 독립된 다양한 작품들을 광주 시민들에게 선보이며 문화 다양성 확장과 영화인들의 물리적 정서적 거점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시민들과 영화인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광주독립영화관의 역할을 되새기고 광주 독립예술영화인들의 주요한 활동을 응원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 기획전은 광주에서 제작된 영화를 비롯해 개관 90주년을 맞이한 광주극장을 기념하는 작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퀸의 뜨개질' 스틸컷

기획전 첫날인 18일은 광주여성영화제 '귄 단편공모' 작품상 수상작 5편이 한 섹션으로 구성된다. 오후 5시 허지은, 이경호 감독의 '행인'으로 시작해 김은희 감독의 '힘찬이는 자라서', 조한나 감독의 '퀸의 뜨개질'이 상영된다. 잇따라 오후 7시 김도연 감독의 '술래'와 심이안 감독의 '빼고'가 이어진다.

영화 '빼고' 스틸컷

이후 김채희 광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진행으로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한다. GV에는 '술래'의 김도연 감독, '빼고'의 심이안 감독과 조아영 배우가 참석할 예정이다. 김도연 감독은 제 11회 광주여성영화제에서 귄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심이안 감독 역시 제 15회 광주여성영화제에서 귄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 '광주극장' 스틸컷
영화 '원샷' 스틸컷

이튿날인 19일은 오후 3시 이경호 감독의 '혼자', 김아솔 감독의 '원샷'과 광주극장 90주년 기념작 오윤주, 윤수안 감독의 '광주극장'이 상영된다. 지난 2015년 개봉한 '광주극장'은 광주극장을 사랑하는 관객들과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다큐멘터리다. 영화를 통해 십년 전 광주극장의 풍경을 볼 수 있으며 올해 개관 90주년이 된 광주극장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이다.

이어 오후 5시부터 광주독립영화제 '중요작품' 섹션 송원재 감독의 '내 이름'이 관객을 맞이한다. '내 이름'은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은 송원재 감독의 장편 신작으로 2024년 광주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작품이다. 상영 후에는 김태진 광주청년센터 센터장의 진행으로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한다. 지난 2010년 '점점'으로 데뷔한 송원재 감독은 2020년 제 9회 광주독립영화제에서 영화 'REcycle'로 올해의 단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광주독립영화관 개관 7주년 기획전 '모 베터 시네마, 모 베터 라이프'는 유료 상영으로 티켓은 5천원이다. 예매는 디트릭스를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영화 정보는 광주독립영화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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