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와 화합 속, 진정한 민주시대 맞이해야"

입력 2025.04.04. 13:52 임창균 기자
오성완 푸른연극마을 단장

"다시는 민주주의 후퇴가 반복돼서는 안됩니다."

오성완 푸른연극마을 단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민주주의의 후퇴로 규정하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을 반겼다.

마침 오 단장이 현재 올리고 있는 연극은 김대중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사형수 김대중'이다. 3~4일 안양에서 공연을 올리고 있는 와중에 접한 탄핵 인용 소식은 오 단장에 더욱 의미가 컸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이 용서와 화합이라는 큰 뜻을 가지고 민주주의를 위해 자기 목숨을 던져왔는데 이를 망가뜨린다 못해 후퇴시킨 세력이 있었다는 것이 개탄스럽다"며 "어제까지는 관람객분들이 탄핵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관람했는데 오늘은 축제처럼 보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은 최후진술에서 민주시대가 반드시 온다고 말씀하셨고, 다시는 이 땅에 정치보복이 없어져야 한다고 유언을 남기셨다"며 "서로가 아닌 것을 인정하고 수긍할 수 있는 사회가 와야 한다. 민주주의 봄이 와서 우리들 마음에도 활짝 꽃이 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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