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메가박스 첨단서 진행

공업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조명한 영화를 만나보고 영화 제작진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재)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이하 '재단')과 지구별 햇빛발전협동조합은 'ESG 시네마 토크 콘서트 2탄'을 26일 오후 7시 2025년 햇빛연금이 만든 광주 메가박스 첨단에서 진행한다.
재단은 이날 광주시민 120여 명과 영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 감상 후 영화 토크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영화 '귀향' 등을 제작한 조정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는 1992년 대학 민중가요 노래패 '들꽃소리' 동아리 부원 민영이 삼형 공업 노동자 파업 시위에 동참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이다. 파업 당일, 급습한 경찰들의 폭력 진압으로 노동자들과 노래패 동아리 부원들이 크게 다치고 끌려가며 시민들과 경찰은 대치한다.
이날 행사에는 조정래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대인사도 진행된다.
'ESG 시네마 토크 콘서트 2탄'은 광주시민 선착순 120명을 무료로 초대하며, 참가 신청은 네이버 폼(bit.ly/영화_초혼_상영회참가신청)을 통해 가능하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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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럽 휩쓴 화제작 광주극장에 영화 '달팽이의 회고록' 스틸컷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 일본, 스페인 출신 신예 감독들의 신작이 잇따라 개봉해 시네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광주극장의 이달 개봉작은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 '이제 다시 시작하려고 해', '해피엔드', '달팽이의 회고록' 등이다.영화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 스틸컷23일 개봉하는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은 인도 출신의 파얄 카파디아 감독의 장편 극영화 데뷔작이다. 제77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며, 이 작품으로 파얄 카파디아 감독은 최초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인도 여성 감독이 됐다.인도 뭄바이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일상을 통해 빛과 어둠, 상처와 치유, 연대와 독립을 이야기하는 영화다. 주인공 프라바와 그의 룸메이트 아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저명한 영화지 '사이트 앤 사운드'와 '필름 코멘트' 선정 2024년 최고의 영화 1위에 올랐다.영화 '이제 다시 시작하려고 해' 스틸컷같은 날 개봉하는 '이제 다시 시작하려고 해'는 제77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고 유로파 시네마 라벨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호나스 트루에바 감독의 스페인 코미디 영화다. 호나스 트루에바 감독은 '어거스트 버진', '와서 직접 봐봐' 등의 작품을 통해 유럽에서 가장 촉망받는 작가주의 감독으로 떠오르고 있다.14년을 사귄 연인이 헤어지기로 결심하고 이별 파티를 계획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별 파티라는 이벤트를 통해 관계의 진실에 접근해 가는 두 남녀의 모습을 유쾌면서도 진지하게 그리는 가운데 헤겔, 니체 같은 근현대 철학부터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와 베리만 같은 영화 거장까지 '관계'를 논하는 두터운 레퍼런스들이 지적, 정서적 호기심을 자극한다.영화 '해피엔드' 스틸컷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해피엔드'는 고(故)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들 네오 소라 감독의 첫 장편극 영화다. 지난해 제81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프리미어 개봉했으며, 국내에서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관객을 만났다.가까운 미래의 일본을 배경으로 억압적인 학교와 반항하는 고등학생들의 대립을 그린다. 친구 사이인 유타와 고우가 교장의 접대 장면을 목격하고 교장의 차에 장난을 치며 벌어지는 사건이 담겼다. 전체 일본 사회의 축소판을 학교를 통해 보여주며, 독재와 억압을 정당화하는 시스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재일교포 출신인 고우가 교장으로부터 차별적인 발언을 듣는 등의 장면을 통해 일본인이 아니면 불이익을 주고 반항하는 이들을 공권력으로 억누르는 사회를 비판한다.같은 날 관객들을 맞이하는 '달팽이의 회고록'은 스톱모션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대가 애덤 엘리어트 감독의 신작이다. 애덤 엘리어트 감독의 '삼부작의 삼부작(Trilogy of Trilogies)' 기획 중 7번째 작품으로, 앞서 감독은 전작 '하비 크럼펫', '메리와 맥스' 등으로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신작 '달팽이의 회고록'은 거듭 덮쳐오는 불운한 운명 속에서도 인생의 희망을 찾아가는 그레이스의 성장을 담은 작품이다. 그레이스는 잔잔하고 외로운 일상 속 괴짜 할머니 핑키를 만나 우정을 쌓으며 다시금 인생의 희망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영화를 제작하는 데에 8년의 기간이 소요되고 7천여 개의 오브제, 13만5천 장의 캡처로 담아낸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또한 AI와 CG가 일절 사용되지 않은 스톱모션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연출과 제작에 열정을 쏟은 작품이다.관람료와 상영 시간표 등 자세한 내용은 광주극장 네이버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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