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에 담긴 현대 사회의 '가족'

입력 2025.02.13. 15:48 최소원 기자
광주독립영화관 '은빛살구' GV
16일 오후 3시 영화 상영 이후
장만민 감독·나애진 배우 참석
영화 '은빛살구' 스틸컷

가족이지만 어쩐지 '불편한' 이들의 이야기로 공감을 받고 있는 영화의 제작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광주독립영화관은 오는 16일 오후 3시 영화 '은빛살구'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한다. 영화를 제작한 감독과 배우가 직접 참석해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눌 예정이다.

지난달 15일 개봉한 '은빛살구'는 영화 '희광이', '회전목마' 등을 제작한 장만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뱀파이어'에 관한 웹툰을 그리는 웹툰 작가 정서가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앞두고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비싼 계약금을 준비하느라 난항을 겪는 정서에게 엄마는 아버지 영주의 색소폰을 건네주고, 정서는 영주가 있는 강원도 동해 묵호항 벌교 횟집으로 향한다.

영화 '은빛살구' 스틸컷

영화는 가족 간의 갈등뿐만 아니라 청년 세대 주거 문제, 이혼과 재혼으로 형성된 새로운 가족의 형태 등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함께 다룬다. 또한 음악 감독으로 싱어송라이터 김사월이 참여해 독특하면서도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인공 정서 역을 맡은 나애진 배우는 지난 2016년 신준 감독의 영화 '용순'에서 육상부 단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지난해 개최된 제 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이번 '은빛살구'로 한국경쟁 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GV는 장만민 감독과 나애진 배우가 참석하며, '신기록', '해미를 찾아서' 등을 연출한 허지은 감독이 진행을 맡는다. GV는 영화 상영 후 진행되며, 영화 예매 등 자세한 사항은 광주독립영화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