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소설 읽고 영화 감상해요

입력 2025.01.07. 13:36 최소원 기자
'20세기소설영화독본' 프로그램
15일 첫모임에 고전 '돈키호테'
인문학 모임 '20세기소설영화독본' 활동 모습

원작 소설을 읽고 함께 영화를 감상하며 인간과 작품세계에 대해 깊이 있는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광주 인문학 모임 '20세기소설영화독본'이 2025 을사년 상반기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오는 15일부터 진행되는 올해 첫 모임의 작품은 세계 문학사를 대표하는 고전 중 하나인 '돈키호테'가 선정됐다. 이상주의자인 돈키호테와 현실주의자인 산초가 등장하는 모험소설로, 인간 본성과 함께 인간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꾸준히 읽히는 작품이다. 원작 소설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 '돈키호테 맨 오브 라만차'(2017)는 돈키호테와 산초의 기상천외한 모험을 풍자와 해학으로 그렸다.

내달 5일에는 '헬프'를 만난다. 캐스린 스토킷이 쓴 '헬프'는 4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됐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1960년대 초 인종차별이 심한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각기 개성이 다른 세 여자가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화된 '헬프'(2011)는 엠마 스톤 등이 주연으로 열연하며 인종차별과 함께 당시 미국 여성들의 삶도 조명한다.

이 외에도 '가여운 것들', '케빈에 대하여', '더 디너', '티파니에서 아침을' 등의 원작 소설과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20세기소설영화독본'은 올해로 17년을 맞이한 인문학 모임이다. 광주의 영화인 조대영이 시작해 2009년 1월부터 현재까지 2주 간격으로 소설을 읽고 만난 후 영화를 함께 감상하며 토론을 펼친다.

모임은 광주극장 뒤편 '영화의 집'에서 격주 수요일 오후 7시마다 열린다. 6개월 회비는 5만원이며, 모임에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은 책을 읽고 '영화의 집'을 방문하면 된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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