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변신

입력 2024.12.26. 10:59 최민석 기자
광산구, 공모로 '공공미술공동체' 선정
워크샵·현장답사·공청회 후 작업 시작
27명 작가·영상·작곡가 등 6개월 활동
중앙아시아 테마 거리 윤곽 내달 완공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 자리한 고려인마을이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광산구가 추진하고 (사)고려인마을이 협력한 '고려인마을 공공미술프로젝트'를 맡은 공공미술공동체(대표 배일섭)는 조성 공사가 최근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고려인마을 공공미술프로젝트'는 올해 5월 광주 광산구가 월곡동 고려인 역사마을에 관광지 컨텐츠 조성사업을 위한 공공미술프로젝트 팀을 공모하면서 닻을 올렸다.

광산구는 월곡동 고려인마을이 가진 관광자원 현황과 특색을 정리 평가해 장단점과 위협요소를 보완하고, 아시아문화공동체의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는것을 골자로 기획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공미술공동체(대표 배일섭)는 중앙아시아 역사테마 관광마을 조성을 중심으로 공공미술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광산구 외국인주민과와 함께 월곡동 고려인마을 일원과 다모아어린이공원 일대를 중앙아시아 테마 거리로 조성, 고려인마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지 개발을 위해 차별화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공공미술공동체'는 지난 6월 워크샵을 시작으로 현장답사와 공청회를 통해 관계부처, 참여 작가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추출된 결과물을 토대로 조성 작업에 들어갔다. 무엇보다 프로젝트는 여권 없는 여행과 문화향유권에 중점을 두고 작업이 이뤄졌다. 중앙아시아 현지에 가지 않아도 그 곳의 느낌을 주고 싶었다는 것이 그 얼개다.

특히 색이 바랬거나 보수가 필요한 곳을 중심으로 공공미술 작업을 통해 고려인마을의 분위기 쇄신, 폐쇄공간과 유휴공간으로 인한 깨진 유리창 효과 감소와 안정감, 미술 속에서 자연스러운 생활, 정서적 만족감 제공을 목표로 '명소 조성'을 위한 발걸음을 뗐다.

프로젝트에는 공공미술공동체 소속 총 2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프로젝트 총괄을 맡은 배일섭 대표를 비롯해 행정을 담당하는 전영화 작가와 디자인팀장 강웅, 현장팀장 김 원, 스토리텔링 작가 신명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였다.

또 영상감독 진영선, 테마음악작곡가 김태현을 포함한 전문 예술인들과 함께 조형 작업을 맡은 심우삼(조형1팀장), 전민준(조형2팀장) 작가와 조형 예술에 참여한 이현용, 임경화, 유영님 작가 등이 거리 조성 작업을 이끌고 있다.

회화 작업은 황영일(회화팀장)을 중심으로 정 철, 윤정귀, 박일광, 이은영, 박경희, 조명훈, 서병주, 오성현, 최재덕, 정진영, 권윤지, 박관우, 김연화, 전현숙 작가 등이 힘을 보탰다.

첫 작업은 거리를 도화지로 놓고 색을 배치하는 것이었다. 곧바로 색 바랜 건물 외벽을 선택해 도색부터 하기 시작했다. 팀별로 나눠 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날이 바뀔 때마다 고려인마을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고려인마을 주민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마을을 방문하고,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산구도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마우리되면 고려인마을이 광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발전, 지역의 역사·문화·예술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가꿔나갈계획이다

배일섭 대표는 "광산구와 참여 작가, 주민들의 협조와 호응 속에 프로젝트가 마무리단계에 들어서 내년 1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의 아카이브 작업을 고스란히 기록하기 위해 작품 도록 제작과 배경음악을 입힌 프로젝트 전반을 영상화한 기록물도 제작 중인데 모든 작업이 끝나면 고려인마을이 광주의 새로운 문화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최민석기자 cms2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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