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기간 28년, 24개국 로케이션
부국제 상영작·칸영화제 수상작과
"반드시 봐야 될 영화"도 재개봉해

크리스마스와 올해의 끝자락을 풍성하게 장식할 수 있는 다양한 영화들이 광주극장을 찾는다.
광주극장은 연말을 화려하게 수놓을 상영작을 공개했다. 리마스터링 작업을 통해 더욱 생생한 스크린으로 관객을 맞이하는 작품들과 세계 영화제에서 입상한 영화들로 시네필들의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

성탄절인 25일 '더 폴:디렉터스 컷'이 개봉한다. 2006년 개봉한 타셈 싱 감독의 '더 폴: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을 18년 만에 4K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새로이 선보이는 작품이다. 더욱 화려한 색감과 생생한 화질로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첫 개봉 당시 삭제됐던 두 개의 장면을 복원하는 등 특유의 초현실적인 미장센과 연출을 더욱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다.

'더 폴'은 같은 병원에 입원한 스턴트맨 로이가 호기심 많은 어린 소녀 알렉산드리아에게 전 세계 24개국의 비경에서 펼쳐지는 다섯 무법자의 환상적인 모험을 이야기해 주는 영화다. 총 제작 기간 28년, 캐스팅 9년, 장소 섭외 19년, 촬영 기간 4년, 전 세계 24개국 로케이션이라는 기록적인 촬영 비화를 담고 있다. 특히 나비 산호섬, 주홍빛의 사막, 하늘과 맞닿은 호수, 끝없는 계단, 수상 궁전까지 보면서도 두 눈을 의심하게 하는 신비한 장소가 넓은 스크린을 채우며 관객을 빨아들인다. 또한 광활한 자연과 어우러진 각 캐릭터의 독창적인 의상은 아카데미 의상상 수상자 이시오카 에이코가 맡아 영화의 영상미를 극대화한다.

이어 29일 '모든 것은 아르망에서 시작되었다'가 관객들을 맞이한다.
노르웨이의 할브단 울만 퇸델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으로 선정되고 제77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석권하며 주목받았다.

영화는 방학을 하루 앞둔 날, 아이들 사이에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모인 어른들의 비밀을 따라가는 심리 스릴러다.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진 사건에서 시작해 어른들 사이의 비밀까지 들춰지며 이해관계에 따라 왜곡되고 모호해지는 '진실'의 본질을 날카롭게 탐구하는 영화다.

2024년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대만의 로맨스 영화 '밀레니엄 맘보'가 11년 만에 재개봉한다.
지난 2003년 국내 개봉 후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다시 관객들을 반기는 이 영화는 현란하고 화려한 네온 사인이 환상적인 테이베이를 배경으로 한다. 호스티스 클럽에서 일하는 방황하는 청춘 비키가 남자친구인 하오하오, 야쿠자인 잭 사이에서 갈등과 사랑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세기말 러브레터다.

대만 뉴웨이브 시네마를 대표하는 거장 허우 샤오시엔, 당대 최고의 톱스타 서기, '화양연화'의 촬영감독 마크 리 핑빙, 그리고 중화권 대표 영화음악가 임강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황홀한 아트 시네마로 평가받는다. 제54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첫선을 보인 후 "영화 팬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시네마(Asian Movie Pulse)" 등 유수의 평단과 언론으로부터 압도적인 극찬을 받았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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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넘나드는 소녀들의 우정
영화 ‘레이의 겨울방학’ 스틸컷
광주독립영화관(GIFT)에서 오는 25일 정식 개봉을 앞둔 영화 ‘레이의 겨울방학’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광주독립영화관은 12일 오후 7시 박석영 감독의 신작 ‘레이의 겨울방학’ 개봉 전 특별 관객과의 대화(GV)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정식 개봉에 앞서 광주 관객들과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영화 ‘레이의 겨울방학’은 도쿄에 사는 중학생 레이와 도쿄에서 일하는 아빠를 만나러 온 한국 여고생 규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바쁜 부모들 사이에서 심심한 겨울방학을 보내게 된 두 소녀가 낯선 도시에서 겪는 정서적 교감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이번 영화를 연출한 박석영 감독은 영화 ‘샤인’, ‘너의 오름’ 등을 통해 인물의 내면을 밀도 있게 포착해왔다. 이날 GV에는 박석영 감독이 직접 참석하며, 진행은 광주를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허지은 감독이 맡아 작품을 깊이 살피는 풍성한 대화를 이끌 예정이다.관람료는 성인 1만 원이며 예매는 디트릭스 또는 광주독립영화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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