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작가들 "예술기관 기관장 투명한 임명" 촉구 서명

입력 2024.12.17. 17:28 김혜진 기자
일주일 사이 300여명 서명
19일께 시장·시의회 전달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작가들이 지역 내 예술기관 기관장 임명과 관련해 전문성을 담보한 투명한 선임 절차를 요구하고 나섰다.

17일 지역 작가들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유지원·이세현·이인성·임용현·정승원·하루.K 작가가 '광주비엔날레 대표와 광주시립미술관장 투명한 선임을 위한 서명'을 온라인을 통해 진행 중이다.

이들은 서명을 통해 광주비엔날레 대표와 시립미술관 관장 자리에 ▲투명한 인사 과정과 철저한 검증 통한 전문성 가진 인물 ▲지역미술계 발전 도모와 건강한 예술생태계 조성할 국제적 안목 가진 인물 ▲민주적으로 조직 투명하게 개선하고 시스템 만들 인물을 요구했다.

현재 김준기 시립미술관 관장 임기는 내년 1월 19일까지,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임기는 오는 31일까지이다.

이들 작가는 "전문성이 결여된 낙하산 인사, 각종 의혹과 주먹구구식의 조직 운영은 과연 광주가 얼마나 민주적인 도시인지, 광주가 예술을 사랑하고 있는 도시인지, 광주가 얼마나 전문적인지에 대해 자문하게 한다"며 "우리 예술인들과 광주시민들은 매번 반복되는 미술계 인사의 문제점을 없애고 광주 미술계가 더욱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비엔날레

이어 "광주비엔날레재단의 대표이사 선임에 우려스럽게도 미술 전문인보다 정치인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미술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선임되길 바란다"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와 광주시립미술관 관장 선임은 투명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 대상자의 업무 경력 및 평판을 철저히 검증하고, 특히 전임기간에 발생했던 논란이 있는 자의 경우에는 배제하라"고 요구했다.

또 지역 문화적 산물을 바탕으로 국제적 경쟁력을 살피고 광주 미술계의 발전을 도모할 사람, 독단적 의사로 기관을 운영하지 않고 조직원과 예술계,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사안을 운영하는 투명한 시스템을 만들 사람 등을 선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탄핵 정국이던 8~14일 중단했다 지난 15일부터 재개한 이 서명에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지역 예술인 등 300여명이 참여한 상황이다. 작가들은 17일까지 서명을 받고 19일께 시장실과 시의회를 방문해 해당 서명을 전달할 예정이다.

하루.K 작가는 "현 시립미술관 관장 인사 때부터 내정설이 돌았고 지역 작가들이 SNS 등을 통해 투명하지 못한 선임 방식에 대해 우회적으로 의견을 내비쳤으나 결국 내정설 대로 모든 것이 진행됐기에 이번에는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이번 서명을 준비하게 됐다"며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많은 시민이 알았으면 좋겠고 기관장을 선임하는 광주 시장도 잘못된 점을 알고 개선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실제 일주일 정도 서명을 받은 것인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주어 이같은 문제의 심각성이 잘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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