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개봉 영화 원작으로 각색
넓어진 세계관과 풍부한 감정선
광주 출신 고윤빈 열연 '눈길'

평생 나보다는 가족, 남편 그리고 자식이 먼저였던 할머니는 자신의 사랑을 아무도 몰라주는 것 같아 서럽다. 시간을 돌리면 본인만을 위해 살겠다고 생각한 할머니가 어느 날 마법처럼 다시 젊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수상한 그녀'.
18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50분 KBS2에서 방영되는 '수상한 그녀'는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지난 2014년 개봉해 심은경·나문희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한 원작 영화는 866만 관객을 동원하고 8개국에 리메이크 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원작과의 차이를 찾아가는 것도 드라마의 재미 요소다. 두 가지 선택지를 향한 확장된 스토리와 미스터리, 그리고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보다 탄탄해진 감정선과 스토리로 브라운관을 채울 예정이다.
가장 큰 차이로는 젊은 말순과 늙은 말순이 한 공간에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영화에서는 늙은 말순이 젊은 두리로 변했다가 가족을 위해 다시 늙어지지만, 드라마에서는 젊어진 말순 앞에 늙은 모습의 또 다른 말순이 나타나게 된다. 예상치 못한 둘의 만남과 숨겨진 비밀로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아들·손자 바보'였던 영화 원작 속 말순과 달리 무심한 딸보다 죽이 잘 맞는 사위, 손녀와의 뛰어난 케미를 자랑한다. 보다 선명해진 갈등과 오해, 파트너십, 핏줄의 연대를 통해 공감과 감동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K-할머니'를 실감 나게 연기한다.
20대부터 중년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화별 테마곡도 포인트다.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 홍서범의 '불놀이야', 이장희의 '그건 너' 등 기성세대에게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명곡들을 ITZY(있지) 채령과 트로트가수 안성훈 등 현세대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가수들이 선사하는 OST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을 자랑한다. 오말순 역에는 김해숙, 오두리 역에는 정지소, 대니얼 한 역에는 진영이 열연한다. 이중 극에서 브이플러스 미디어그룹 CEO 주미진 역을 맡은 고윤빈 배우는 광주 출신이라 눈길을 끈다.
고윤빈이 맡은 주미진은 미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벌인 사업이 상승세를 탄 덕에 바쁜 시간들을 보낸다. 이런 일상에 우연히 첫사랑이었던 민석(인교진 배우)이 끼어들고, 그의 다정함에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미진의 눈에는 완벽한 남자인데, 겉모습은 신경 쓰지 않는 듯한 차림에 화까지 날 지경에 이른다. 완벽한 사업가 미진과 반대되는 수수한 모습의 민석의 호흡이 기대를 모은다.

고윤빈은 광주여고를 졸업하고 서울 소재의 대학에 진학하며 배우의 꿈을 가지게 됐다. 2011년 드라마 '불굴의 며느리'로 안방극장에 데뷔한 그는 최고 시청률 36%를 돌파한 '오작교 형제들'에서도 감초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tvN 드라마 '킬힐', '월화수목금토', '판도라:조작된 낙원'과 영화 '톱스타', '목격자', '쇠파리'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역할로 활발히 활동하며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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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넘나드는 소녀들의 우정
영화 ‘레이의 겨울방학’ 스틸컷
광주독립영화관(GIFT)에서 오는 25일 정식 개봉을 앞둔 영화 ‘레이의 겨울방학’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광주독립영화관은 12일 오후 7시 박석영 감독의 신작 ‘레이의 겨울방학’ 개봉 전 특별 관객과의 대화(GV)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정식 개봉에 앞서 광주 관객들과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영화 ‘레이의 겨울방학’은 도쿄에 사는 중학생 레이와 도쿄에서 일하는 아빠를 만나러 온 한국 여고생 규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바쁜 부모들 사이에서 심심한 겨울방학을 보내게 된 두 소녀가 낯선 도시에서 겪는 정서적 교감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이번 영화를 연출한 박석영 감독은 영화 ‘샤인’, ‘너의 오름’ 등을 통해 인물의 내면을 밀도 있게 포착해왔다. 이날 GV에는 박석영 감독이 직접 참석하며, 진행은 광주를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허지은 감독이 맡아 작품을 깊이 살피는 풍성한 대화를 이끌 예정이다.관람료는 성인 1만 원이며 예매는 디트릭스 또는 광주독립영화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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