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예술인과 생활예술인, 예술애호가들의 교류와 연대를 기반으로 지난 2022년 창립한 (사)한국문화예술네트워크도 시국 성명에 동참했다.
이들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문화와 예술은 세계가 부러워할 만한 위상을 누리고 있다. 그 밑바탕에는 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루어낸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가치와 제도가 있었고,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로 쌓아온 것"이라며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우리의 기억, 곧 우리의 역사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처절하고도 의연하게 버티며 스스로를 지키고 세워왔는지에 대해 세계가 공감으로 화답하고 치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2월 3일, 우리의 민주주의 가치와 질서가 그간 세워온 문화적 자긍심과 함께 일순간에 땅바닥에 처박혀 버리는 믿을 수 없는 일을 봤다. 또 우리가 쌓아온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장본인을 비호하기 위해 의사당을 빠져나가는 파렴치한 발걸음과 역겨운 뒷모습, 그리고 스스로도 떳떳하지 못해 엄중한 표정의 가면 뒤에 숨어버린 회칠한 얼굴들을 봤다"고 말했다.
단체는 "그들은 지금 내란 행위를 한 당사자와 머리를 맞대고 국민에게서 위임받은 적도 없는 대통령의 권한을 나눠가질 논의를 하고 있다. 쿠테타를 일으킨 자와 그에 편승한 자들이 국민이 준 국정 운영 권한을 물건 주고받듯 나누고 있는 것"이라면서 "현 상황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내란을 획책한 중대범죄자 윤석렬과 그 동조자들을 권력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우리는 민주주의 가치가 지켜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지닌 역량과 문화적 힘을 믿는다. 우리는 윤석열과 그와 함께하는 패악한 집단에게 더 이상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길 수 없고, 자신들의 권력욕을 감추고 포장하여 국민을 기만하는 요설을 더 이상 듣고 싶지도 않다"면서 "윤석열은 더 이상 국민의 대통령이 아니다. 그리고 그를 비호하는 세력도 우리가 쌓아온 자랑스러운 민주주의와 문화적 전통의 파괴자일 뿐이다. 우리가 두 눈을 똑바로 뜨고 보아온 것이 이 사실을 명징하게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헌정질서를 유린한 내란범 윤석열은 즉각 하야하고, 내란공범 '국민의 힘'은 해체하라"며 "창작의 자유 보장으로 K-컬처 위기를 보호하라!우리 예술인은 민주주의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윤석열을 탄핵하고, 예술인의 자유로운 창작과 국민의 문화 향유가 보장되는 대한민국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 방학 맞은 우리 아이 '신나는 예술 체험' 어때요 ACC재단 어린이문화원은 겨울방학을 맞이해 아시아문화를 체험하며 배우거나 AI 등을 활용한 예술 체험 등을 마련했다. 겨울 방학이 찾아왔다. 부모들은 벌써부터 고민에 빠진다. 긴 시간 무엇을 하면 아이에게 좋은 추억이 될 지, 미래 자양분이 될 지 말이다.그런 부모들에게 우리 지역 문화예술기관 어린이교육프로그램을 추천한다. 무언가를 배우는 자리이지만 즐겁게 체험하며 배워 거부감도 적다. 특히나 우리 아이에게 문화기관 문턱을 낮출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시립미술관은 문화센터를 통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4개 학기로 나눠 진행되는 문화센터 프로그램은 현재 1월부터 3월까지 1학기 프로그램이 진행, 접수 중이다.현재까지 접수 완료된 강좌도 많다. 접수 중인 프로그램은 5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창의발레'와 5~7세 대상의 '미술놀이터 네버랜드', 6세~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의 '오물락 조물락 흙놀이터'이다.'창의 발레'는 기초 발레를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공공기관에서 저렴하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술놀이터 네버랜드'는 퍼포먼스 미술수업으로 다양한 미술교구와 재료들을 탐색하고 이를 활용해 동화를 표현하며 미술을 접하는 시기에 아이의 흥미 유발은 물론 창의력과 표현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물락 조물락 흙놀이터'는 점토를 주무르며 다양한 표현 방법을 배우는 수업이다. 모빌, 촛대, 장식품, 접시 등을 직접 만들고 아이들이 만든 작품은 소성해 한 달 후면 직접 사용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성취감과 효능감을 선사할 수 있다.신청은 시립미술관 누리집 문화센터 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강좌에 따라 재료비와 수강료는 상이하다.도립미술관은 현재 진행 중인 전시 '오지호와 인상주의_빛의 약동에서 색채로'와 연계한 주말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인상주의와 팔레트'를 운영 중이다.도립미술관은 인상주의 화파의 그림을 직접 그려 볼 수 있는 어린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이 프로그램은 오는 3월2일까지 도립미술관 2층 어린이아틀리에에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에 1시간 30분 동안 운영된다.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성완, 이인성 작가와 함께 빛에 의해 변화하는 자연을 관찰하고 이를 표현하는 인상주의 미술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으로 교육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인상주의 화가가 되어 '팔레트'를 만들어볼 수 있다.교육은 1회당 15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6~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다만 지난해 11월 선착순 접수를 받아 매진인 상황으로 중간에 취소자가 나올 경우 네이버 예약을 통해 확인, 신청할 수 있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어린이문화원에서도 11종의 다양한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마감된 수업도 있지만 수업 시작 전까지 기간이 남아 신청할 수 있는 수업도 있다.하루짜리 수업으로는 '눈꽃 유리 공작소' '알록달록 겨울모양' '새해는 언제 시작될까'가 있다.'눈꽃 유리 공작소'는 초등 4~6학년을 대상으로 유리 공예 기법을 활용해 겨울 눈꽃을 표현하는 수업으로 겨울 눈 결정이 발생하는 원리와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알록달록 겨울 모양'은 초등 3~5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키르기스스탄의 겨울 환경과 전통 펠트 카펫에 대해 배우고 나만의 문양을 디자인해 패턴 가방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시립도서관은 다양한 영역의 독후활동으로 이뤄진 겨울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한다.영유아를 위한 하루짜리 수업도 있다. '새해는 언제 시작될까'로 18~36개월 수업과 4~7세 수업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아시아 그림책 '새해는 언제 시작될까?' 속 카자흐스탄 열두 동물이 들려주는 새해 이야기를 따라가며 모빌을 완성하는 강좌다.4주짜리 정기프로그램도 있다. 생성형 AI와 함께하는 아시아 동화여행으로 초등 4~6학년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나만의 멀티미디어 동화책을 만들어보는 수업으로 AI 활용능력을 재밌게 기를 수 있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수업별로 유·무료로 진행되며 신청은 재단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시립도서관도 다양한 겨울독서교실 프로그램을 접수 중이다. 신청 마감이 됐거나 마감을 앞두고 있어 강좌를 희망하는 이는 서둘러야한다. 과학예술 주제 도서로 독후활동을 하는 '겨울, 과학과 예술이 온다'는 사직도서관에서 14~16일 초등 3~6학년을 대상으로 펼쳐지고, 요리 체험 독후활동으로 다문화 지식을 쌓는 '세계의 식탁! 문화로 맛보는 여행'은 20~22일 초등학교 3~5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신청은 시립도서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 · 광주, 문화누리카드 이용률 전국 1위···비결은?
- · 원작 소설 읽고 영화 감상해요
- · '부탄'에서 '일상'까지···새해 스크린 수놓는다
- · '아시아문화탐험대', 亞 6개 도시 교류 주춧돌 놓았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