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디센터 '보자기장' 올해 2천명 방문

입력 2024.11.10. 15:51 최소원 기자
지난 2일 마지막 장 600여 명
올해 3회 합산 2천명 이상 방문
지난 6월 열린 보자기장에서 청소년 종이팩 수거단이 방문객에게 설명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가 지난 2일 올해 마지막이자 20회 도시농부장터'보자기장'을 개최했다. 이날 636명이 방문했으며, 올해 세 번의 보자기장에 총 2천132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6월 도시농부 간 교류를 위해 시작한 보자기장은 지금까지 20회째 지속되고 있다. 보자기장은 토종씨앗을 살리고 제로 웨이스트 문화를 확산, 건강한 먹거리를 소농과 직거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특별한 장터다. 생활의 지혜를 얻고 생태적 삶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삶디에서 매년 세 번씩 장이 열렸다.

지난 2일 열린 보자기장 방문객과 장수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출점도 특별하다. 프로젝트와 동아리활동하는 청소년들은 보자기장에서 디저트 판매, 캠페인 활동을 하며 필요한 역량을 키웠다. 어른 장수와 만나 다양한 삶의 레퍼런스를 확장하며 또 다른 배움을 얻기도 했다.

올해 보자기장에는 ▲청소년 종이팩 수거단 '잘라펼쳐'▲청소년기후행동 동아리 '일점오도씨'▲요리 동아리 '요리조리'▲베이킹 동아리'오븐마스터즈'▲ 베이킹 동아리'베이베이'▲브라질 타악기 그룹 '까미뉴 다 비다'가 참여했다.

보자기장을 기획한 삶디 정린 팀장은 "기후 위기와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며 실천하는 장터의 취지를 앞으로도 잊지 않고 운영하겠다"며 "내년 보자기장에서는 장바구니를 챙기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문화가 더 자연스럽게 운영되도록 제로 웨이스트 문화 확립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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