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판 이끌 청년들의 첫 발걸음

입력 2024.11.06. 15:47 김혜진 기자
호랭이스쿨 4기생 기획 프로젝트
이달까지 총 18개 프로그램 선봬
은퇴 남성·덕후… 키워드도 다양
실전형 문화기획자 양성 플랫폼인 호랭이스쿨이 이달, 4기생들이 직접 기획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선보인 개별프로젝트.

문화기획자를 꿈꾸는 청년 기획자들이 실전형 교육을 마치고 자신만의 톡톡 튀는 개성이 담긴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현장 실전형 문화기획자를 양성하는 청년 문화기획자 양성 플랫폼 호랭이스쿨이 올해 4기 과정을 마무리하며 18개의 참여자 기획 프로젝트를 지난달부터 시작해 이번달까지 선보인다.

실전형 문화기획자 양성 플랫폼인 호랭이스쿨이 이달, 4기생들이 직접 기획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선보인 개별프로젝트.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호랭이스쿨은 광주시 지원으로 청년문화허브가 운영하고 있다. 호랭이스쿨은 문화기획자가 되고 싶은 청년들은 많은데 문화 기획을 어디서 배워야할지, 어디서 어떻게 일을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이들에게 실전형 교육을 제공하고 이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획부터 홍보, 예산 관리 등 실전에서 필요한 현장형 커리큘럼 등을 거쳐 12월 사업기간이 끝난 후에도 자체적으로 포스트 과정을 운영하는 동시에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예비 기획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4기 참여자들은 올해 5월 입학해 집중 교육과정을 거쳐 자신만의 개성과 관점이 담긴 문화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올해는 총 18개의 개별프로젝트가 선보여진다.

올해 선보이는 프로젝트는 변덕스러운 환경변화와 도시에서도 지속가능한 흙놀이를 지향하는 '지하세계 탐구생활', 은퇴 남성을 위한 요리 커뮤니티 '60이지만 요리는 처음입니다', 특수동물을 보호하는 유기동물 보호소 후원 캠페인 '컴 앤 씨 미', 환경과 멋을 모두 잡고 싶은 이들을 위한 '무해한 멋쟁이 프로젝트' 등이다.

실전형 문화기획자 양성 플랫폼인 호랭이스쿨이 이달, 4기생들이 직접 기획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선보인 개별프로젝트.

또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 첫걸음', 미술관 문턱을 낮추는 '공감미술연구회', 은둔과 고립을 극복하는 청년을 위한 '온-오프 스위치', 쉼터 입소 청소년과 종사자 사이를 시로 잇는 '다른 시간, 같은 시간', 네트워킹 소모임 '너와 나의 연결고리', 영화 한 편을 구석구석 살피며 즐기는 '시끌벅적 이상한 영화관', '뮤지컬 덕후 콘테스트', 나를 돌보는 챌린지 '(개인사정으로)매일 쉽니다', 유학생들과 함께하는 '유학생, 광며들다', 참여형 영화 토론 프로젝트 '영화 한 편, 토론 한 판', 예술인 작당모의 프로젝트 '아트 하우스', 응원을 배달하는 '수고했어 오늘도!', 1인 가구를 위한 '도시락 파티', 광주의 24~29세가 함께하는 '광주청년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개성 넘치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진행된다.

각 프로젝트의 진행 기간이나 참여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청년문화허브 네이버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서 만날 수 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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