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멘 멜리키안 초청 강연
5·18민주화운동기록관과 이태석재단이 7일 오후 2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세미나실에서 특별강연 '전쟁의 참혹함에서 실천한 섬김의 리더십'을 진행한다.
이번 강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300여명의 아이와 노약자를 탈출시킨 아르멘 멜리키안(Armen Melikyan)을 강연자로 초청해 펼쳐진다.
아르멘 멜리키안은 미국 국적 사업가로 '우크라이나 판 쉰들러'로 불린다. 그는 사업으로 우크라이나에 머물다 전쟁이 일어나자 아이와 여성, 노약자 등 300여 명을 자신의 차에 태워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폴란드 바르샤바까지 1천500㎞를 달려 탈출시켰다. 현재도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고아를 돌보며 부상 당한 군인들을 돕고 있다.
그의 한국 방문은 ㈔이태석재단과의 인연으로 이뤄졌다. 이태석 재단은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직후 아르멘 구호활동 이야기를 듣고 그를 돕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현지에 이태석재단 우크라이나 지부를 설립, 아르멘을 지부장으로 임명하고 본격적인 구호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 아르멘은 전쟁발발 후 목숨을 건 탈출과 전쟁의 참상, 희망을 잃지 않고 지속하고 있는 구호 활동과 전쟁고아를 위한 학교 설립까지 그간의 여정을 들려준다. 이와 함께 강연에는 참전 중인 아버지의 생사를 알지 못해 애만 태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현지 여고생과 교사가 동행해 전쟁의 참상을 생생히 전달한다.
강연 참여는 사전 신청 없이 현장 접수 후 가능하다.
한편 아르멘 일행은 강연 후 5·18 국립묘지를 탐방하고 광주인성고 등을 방문해 학생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 "윤석열은 하야하고 국힘은 해체하라" 전업예술인과 생활예술인, 예술애호가들의 교류와 연대를 기반으로 지난 2022년 창립한 (사)한국문화예술네트워크도 시국 성명에 동참했다.이들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문화와 예술은 세계가 부러워할 만한 위상을 누리고 있다. 그 밑바탕에는 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루어낸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가치와 제도가 있었고,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로 쌓아온 것"이라며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우리의 기억, 곧 우리의 역사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처절하고도 의연하게 버티며 스스로를 지키고 세워왔는지에 대해 세계가 공감으로 화답하고 치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12월 3일, 우리의 민주주의 가치와 질서가 그간 세워온 문화적 자긍심과 함께 일순간에 땅바닥에 처박혀 버리는 믿을 수 없는 일을 봤다. 또 우리가 쌓아온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장본인을 비호하기 위해 의사당을 빠져나가는 파렴치한 발걸음과 역겨운 뒷모습, 그리고 스스로도 떳떳하지 못해 엄중한 표정의 가면 뒤에 숨어버린 회칠한 얼굴들을 봤다"고 말했다.단체는 "그들은 지금 내란 행위를 한 당사자와 머리를 맞대고 국민에게서 위임받은 적도 없는 대통령의 권한을 나눠가질 논의를 하고 있다. 쿠테타를 일으킨 자와 그에 편승한 자들이 국민이 준 국정 운영 권한을 물건 주고받듯 나누고 있는 것"이라면서 "현 상황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내란을 획책한 중대범죄자 윤석렬과 그 동조자들을 권력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또 "우리는 민주주의 가치가 지켜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지닌 역량과 문화적 힘을 믿는다. 우리는 윤석열과 그와 함께하는 패악한 집단에게 더 이상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길 수 없고, 자신들의 권력욕을 감추고 포장하여 국민을 기만하는 요설을 더 이상 듣고 싶지도 않다"면서 "윤석열은 더 이상 국민의 대통령이 아니다. 그리고 그를 비호하는 세력도 우리가 쌓아온 자랑스러운 민주주의와 문화적 전통의 파괴자일 뿐이다. 우리가 두 눈을 똑바로 뜨고 보아온 것이 이 사실을 명징하게 증명한다"고 지적했다.마지막으로 "헌정질서를 유린한 내란범 윤석열은 즉각 하야하고, 내란공범 '국민의 힘'은 해체하라"며 "창작의 자유 보장으로 K-컬처 위기를 보호하라!우리 예술인은 민주주의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윤석열을 탄핵하고, 예술인의 자유로운 창작과 국민의 문화 향유가 보장되는 대한민국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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