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지향 취지 부합 프로그램 운영 성과
광주 서구 풍암동에 자리한 벽진서원(원장 윤장현)이 '성균관 인성교육원 부설 광주지원'현판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벽진서원은 지난 8일 오전 서원 정문 일원에서 서원 관계자와 음성박씨 종친회, 최종수 성균관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균관 인성교육원 부설 광주지원'현판식을 가졌다.
이에따라 벽진서원은 성균관이 지향하는 취지에 부합하는 각종 교육사업을 비롯, 청소년 인성교육, 취업예정자와 대학생 대상 직장예절교육, 공직자 대상 직업윤리교육, 직장인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등 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성균관 인성교육원 부설 광주지원 지정은 벽진서원이 그동안 유교문화 활성화를 위해 유학 사상과 한시 해설, 사서오경 등 유교아카데미 강좌 운영을 통해 성균관으로부터 우수 서원으로 평가된 점과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 청소년 인성예절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일선 학교에서 인성교육 현장 체험 장소로 폭넓게 활용돼 큰 호응을 얻은 것이 원동력으로 꼽힌다.
최종수 성균관장은 "벽진서원은 5년 연속 '2024 성균관 유교문화활성화사업' 공모에 선정, 유교를 매개로 선비정신의 현대적 계승을 위한 인문학 교육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며 "이번 '인성교육원 현판식'은 벽진서원이 지역 대표적 청소년 인성교육기관이자 유교문화 진흥 교육기관으로 첫걸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벽진서원은 지역 서원으로는 드물게 수년 동안 청소년 인성교육을 비롯, 다양한 계층을 위한 유교문화프로그램으로 운영해 오며 '성균관 인성교육원 부설 광주지원' 선정라는 큰 결실을 이루게 됐다"며 "오늘 광주지원 선정을 계기로 벽진서원이 청소년 인성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벽진서원은 임진왜란 때 의병도청을 설치하고 군량미를 조달해 고경명과 김천일을 도운 공신인 회재 박광옥(1526-1593)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있는 사액서원이다.
서원 관리와 보존은 음성 박씨 종친회가 맡고 있다.
벽진서원은 광주광역시 문화유산 제23호인 회재유집 목판각을 소장하고 있으며 서구청 문화유산 제2호로 지정돼 있다.
최민석기자 cms2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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