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내달 29일 매주 화요일
국내·외 작가 다큐멘터리 선보여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룬 다양한 필름을 통해 두 존재의 공존에 대해 생각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남도립미술관이 순회상영 프로그램 '필름 앤 비디오'를 10일부터 내달 29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2층 대강의실에서 갖는다.
'필름 앤 비디오'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정례화된 연간 프로그램으로 도립미술관은 지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한다.
이번 상영 프로그램은 '자연과 인간: 로맨스부터 호러까지'를 주제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 양상을 살핀다. 기후 위기와 더불어 급변하는 세상 속 자연과 인간의 올바른 공존 방식을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하는 국내외 작가의 다양한 다큐멘터리 작품이 선보여진다.
작품은 재클린 밀스의 '고독의 지리학', 마거릿 테이트의 단편선, 주마나 마나의 '야생의 친척들' '야생채집자들', 정재은의 '고양이들의 아파트', 알리 체리의 '댐', 앨런 세큘라&노엘 버치의 '잊혀진 공간', 아마르 칸와르의 '범죄의 장면' 등이다.
이 필름들은 환경운동가의 일상을 추적하며 만나는 오염된 바다, 우리 일상 속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 야생 식용식물에 대한 채집과 자연보전을 위한 금지법률을 둘러싼 딜레마, 야생 고양이를 통해 바라보는 도시 변화상, 대기업과 열강의 분쟁 속에서 파괴되는 자연과 공동체, 글로벌 자본의 공간으로 활용되는 바다, 경제적 이익을 위한 개발과 파괴되는 자연환경 등을 다룬다.
이지호 도립미술관 관장은 "전세계적으로 고통스러웠던 팬데믹을 지나오면서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며 "나날이 가속화되는 기후 문제에 대한 각성과 함께 자연과 인간의 올바른 공존에 대해 사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 예약은 네이버 사전 예매와 현장 발권을 통해 가능하다.
한편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상영 일정이 없으며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0월 1일은 정상 상영한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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