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연우 작가 참여·그동안의 변화 조명

오는 11월 개막을 준비 중인 15회 광주여성영화제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광주여성영화제는 '여성의 눈으로 보는 세상, 모두를 위한 축제'라는 슬로건으로 15년째 개최 중이며, 올해 영화제 캐치프레이즈는 '카운트 업(Count Up)'이다.
광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이번 캐치프레이즈에 대해 "그동안 여성들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목소리를 내왔지만, '여전히, 아직도, 겨우'라는 한탄과 냉소적인 현실과 마주하게 되면 길을 잃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며 "'카운트 업'은 이러한 기분에 주저앉지 않기 위해 우리가 차근차근 만들어 온 변화를 하나씩 세어보며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온 길이 앞으로의 길을 만들어 줄 거라 믿는 희망과 염원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메인 포스터는 15회 캐치프레이즈 '카운트 업'을 형상화했다. 하나에서 시작해 열다섯까지 숫자를 세는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는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윤연우 작가의 작품이다. 윤 작가는 "숫자를 따라가다 보면 위로 힘차게 점프하는 이미지가 완성돼, 그동안 만들어 왔던 변화를 하나씩 세어보는 과정을 통해 앞으로의 도약을 담고자 했다"고 작품 의도를 밝혔다.
15회 광주여성영화제는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광주극장, CGV광주금남로에서 진행되며 내달 개·폐막작을 포함한 주요 상영작과 프로그램을 발표한다.
티켓 가격은 5천원이며 내달 중순부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
자세한 일정은 광주여성영화제 인스타그램 혹은 누리집(wffig.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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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진정한 '문화 광주' 만들자" 16일 오전 광주예술문화융성포럼 준비위원들이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출범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예향 광주'의 문화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모인 '광주예술문화융성포럼'(무등일보 2025년 6월 10일자 14면)이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광주예술문화융성포럼(이하 포럼)'은 16일 오전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 선언문과 함께 '문화예술도시 광주'의 도약을 위한 실천과제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김봉국 디자인씽커스 대표, 김소진 독립 큐레이터, 김영순 전 광주문화재단 전문위원, 김일태 조선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 백종옥 미술생태연구소장, 설정환 광주북구마을자치도시재생센터 대표이사, 이당금 예술이빽그라운드 대표, 이승찬 씨움갤러리 대표, 이정철 전 광주 북구의회 의원, 장현우 예술문화기획자, 정인서 광주 서구문화원장 등 포럼 준비위원과 함께 지역 예술계 인사들이 자리했다.포럼은 출범 선언문에서 "광주의 예술문화 생태계는 깊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우리는 지금 예술을 삶의 언어로 회복하고 미래세대의 문화생태계를 구축할 전환점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이제 광주는 과거의 명성을 넘어 예술로 미래 백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문화강국론'에 발맞춰 광주는 문화강국 실현의 거점지역이자 예술을 통해 삶의 질을 혁신하는 선도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포럼은 시민, 예술인, 행정이 함께 행동해야 하는 9개 실천과제를 제시했다.먼저 예술문화의 창작과 발표에서 자유롭게 숨 쉬는 도시 조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창작허브 및 레지던시 조성', '예술문화 데이터베이스와 아카이브 구축', '예술지원 보조금 제도 혁신'을 주장했으며 시민·예술인·행정의 협동을 위해 '시민참예산제 및 펀드 조성', '예술인 기본소득 시범사업', '예술문화 교육강화 및 창의인재 양성'을 제안했다.16일 오전 광주시의회 1층에서 열린 광주예술문화융성포럼 출범 선언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끝으로 문화강국 중심도시 광주 도약을 위해 '지역 K-컬쳐 클러스터 조성', '예술문화 관광루트 운영', '디지털예술 플랫폼 개발'을 강조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송규 무등현대미술관 관장은 "사람은 여러 관계로 얽혀 있어 혼자 존재할 수 없으며 이는 예술가도 마찬가지"라며 "예술가들도 혼자만의 세계에서 벗어나 여러 동료들과 관계를 맺고 소통을 해야하고 포럼이 그 중간 역할을 잘 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준비위원이었던 장현우 문화기획자는 "광주예술문화융성포럼은 집행부 없이 누구든 주인공"이라며 "예술문화계 현안과 문제를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포럼인 만큼 회원 누구든 언제든지 문제를 올려주시고 함께 토론해나가겠다"고 말했다.현재 포럼이 개설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는 지역의 문화예술 관계자 160여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범 이후 포럼 준비위원들은 별도의 직책을 맡지 않고, 문화계 현안이 있을 때마다 관련 분야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역할을 맡는다.글·사진=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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