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구성한 줄광대 기예와 어릿광대의 재담 무대 선봬
현대적으로 복원한 광대의 줄타기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17일 오후 5시 19회차 토요상설공연에 나르샤 이날치의 줄광대 하늘을 날다 '너를 위한 비상'을 무대에 올린다.
'나르샤 이날치'는 조선 8대 국창이자 줄타기 명인인 담양 이날치 선생의 줄타기를 복원하고, 전라도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및 연구활동을 하는 단체다.
'너를 위한 비상'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하늘을 나는 듯한 기술과 재치 있는 줄광대 연기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다양한 세대와 문화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또 '비상'이라는 테마로 단순히 육체적인 도전뿐만 아니라, 내면의 두려움과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번 무대에서 나르샤 이날치가 펼칠 프로그램으로는 전통농악의 신명과 흥겨움을 전달하며 공연을 알리는 '길놀이', 줄타기 공연의 무사안일을 기원하는 '축원 고사', 국가무형유산 제58호 공연자가 펼치는 줄광대와 어릿광대의 놀이로 외무릎훑기, 두무릎훑기, 학다리들기, 뒤로가기, 돌기, 옆쌍홍잽이, 쌍홍잽이 등 '줄타기 공연', 삼도농악 가락 중 최고의 음악성과 화려한 진법, 변화 넘치는 동작들을 재구성한 '사물판굿 전통연희마당'이 진행된다.
한편 전통문화관에서는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을 슬로건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절기 관련 체험 및 연희·민속놀이, 한복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놀이마당과 전통 예술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 5·18과 윤한봉이 스크린에 영화 '진달래꽃을 좋아합니다' 스틸컷 5·18광주민주화운동의 마지막 수배자 윤한봉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오는 14일 오후 7시 광주독립영화관에서는 김경자 감독의 다큐멘터리 '진달래꽃을 좋아합니다'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된다.지난해 개봉한 영화 '진달래꽃을 좋아합니다'는 광주 출신의 김경자 감독이 제작한 84분의 다큐멘터리다.영화가 조명하는 윤한봉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의 마지막 수배자로, 미국으로 망명해 '한청련(한국청년연합)'을 조직한다. 윤한봉과 한청련은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풍물을 치며 거리에 나가고, 타민족과 연대해 1989년 북한에서의 국제평화대행진을 기획하고 실행한다. 윤한봉은 1993년 5·18 수배자 가운데 마지막으로 수배가 해제되자 귀국했다.앞서 '진달래꽃을 좋아합니다'는 지난해 6월 진행된 13회 광주독립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이날 진행되는 GV에서는 김경자 감독과 조대영 평론가가 참여해 관객들과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GV는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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