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행동하는 청소년들의 발걸음 '마침표'

입력 2024.07.09. 11:36 최소원 기자
5년간 총 86명의 청소년 참여
마당극 공연·잡지 발행 등 진행
지역 지후 위기 경각심 일깨워
일점오도씨의 기후위기 책읽기 모임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 청소년기후행동 모임 '1.5℃'(이하 일점오도씨)가 지난달 14일 졸업식을 끝으로 기후 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 행동과 실천을 독려했던 지난 5년간의 활동을 종료했다.

일점오도씨는 사람들이 자칫 무겁게만 느낄 수 있는 기후·생태문제를 영화, 음악, 전시 등 문화적 매개를 활용해 기후 위기 경각심을 일깨웠다. 주요 활동으로는 ▲단편 희곡 읽기 워크숍 ▲마당극 '기후제' 공연 ▲'월간 1.5'잡지 발행 ▲그레타 툰베리 상영회 및 GV ▲이하루 작가 초청 북토크 등을 진행했다.

일점오도씨의 '미래를 위한 금요행동'

2019년 10월, 5명의 청소년이 책 읽기로 모임을 시작해 결성된 일점오도씨는 이듬해 15명 이상이 모여 활동의 폭을 넓혔다. 올해 2월에는 삶디 미니극장에서 한국계 브라질 다큐멘터리 감독인 이아라 리(Iara Lee)의 영화'비사우를 위한 연대'상영회를 열어 지역을 넘나들며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서 왔으나, 지난달 14일 졸업식을 끝으로 그간의 활동을 종료했다.

졸업식에는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가 참여해 해산의 아쉬움을 이야기하며 앞으로 다른 형태로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일점오도씨로 활동한 이한결 씨는 "소소한 공부모임으로 시작했는데 벌써 5년이 됐다. 그동안 서로 존중하는 문화 속에서 기후 운동을 지치지 않고 유쾌하게 할 수 있었다"며 "함께였기에 가능했던 그간의 경험을 잊지 않고 기후정의를 정체성 삼아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일점오도씨의 마당극 '기후제' 공연

지난 2020년 결성된 일점오도씨 유닛그룹 '1.5도 화음'의 활동도 주목할 만하다. 1.5도 화음은 기후 위기와 관련된 메시지를 담아 자작곡 3곡을 만들어 이듬해 3월 정식 음원으로 발매했다. 타이틀곡 '어떤 일도 이겨내지'는 기후를 바꿔내는 일이 쉽지 않지만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담고 있다.

일점오도씨 졸업식

1.5도 화음 보컬 양세진은 "음악이 주는 힘이 있다. 생명의 소중함과 평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실천과 의지를 담은 노랫말이 많은 이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일점오도씨 멤버들의 소회가 담긴 회고는 삶디 2층에서 볼 수 있으며, 그간의 주요 활동 내용은 삶디 블로그(blog.naver.com/hellosamdi)와 일점오도씨 인스타그램(@1.5_gihoowigi_dong_a_ri)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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