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결혼식 진행해 '눈길'

결혼 문화의 본질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공예를 통해 대안 방식을 제안하는 결혼식이 도심에서 이뤄졌다.
지난 1일 동구 미로센터는 '순수의 결합_공예 인연을 만나다'전시와 연계한 결혼식을 오후 4시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이번 결혼식은 지난해 11월 미로센터에서 펼쳐진 공예전시의 연계 행사로 이뤄진 공예적 혼례식이다. 미로센터와 공예 작가들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광주의 신랑·신부에 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결혼 의식을 제안, 함께 준비하며 이날 양가 친지와 하객 등 약 120명을 초대한 가운데 진정한 의미의 결혼 축하 파티를 열었다.
지역 공예가들은 관습적인 예식 틀을 벗어나 이번 결혼식에서 옹기를 현대에 맞게 해석한 미감의 식기, 폐백을 위한 신랑·신부 한복과 대례복, 한복을 위한 신발, 로컬 식자재를 이용해 조화롭게 구성한 코스 요리, 결혼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자연공간 연출 등을 선보였다.
예식이 간소화되며 폐백 또한 점차 사라지고 있으나 모두가 즐기는 문화로 제시하기 위해 하객과 함게 덕담을 나누는 방식의 폐백도 진행됐다. 폐백상은 천연염색과 옻칠, 비단으로 제작된 대나무 보자기보, 소박한 지역 문화의 특성을 보여주는 나주 소반 등이 사용돼 특별함을 더했다.
이번 결혼식을 총괄 기획한 박혜영은 "젊은 세대에 결혼식이 부담되지 않는 예식이 되기를 바라며 시대 변화에 대응하는 예식 문화를 형성하는데 지역 공예가들의 협업과 공예적 접근이 신선한 시도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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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잇는 농악의 울림
광산농악보존회의 정기발표회.
광주광역시 무형유산인 광산농악의 전승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명인들을 기리고 전통 농악의 매력을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사)광산농악보존회는 오는 14일 광산농악전수교육관과 쌍암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광산농악 명인 추모제’와 ‘제28회 광산농악 정기발표회’를 개최한다.이날 오전 11시 광산농악전수교육관에서는 ‘광산농악 명인 추모제’가 열린다. 추모제는 광산농악의 예술적 기반을 다지고 전승에 힘써온 선생들의 뜻을 기리는 행사로, 후배 예인들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이어 오후 5시에는 쌍암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제28회 광산농악 정기발표회’가 펼쳐진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광산농악의 대표 연희인 판굿이 무대에 오른다.광산농악보존회의 정기발표회.판굿은 농악대의 다양한 진법과 개인놀이, 잡색들의 해학적인 연희가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광산농악의 백미로 꼽힌다. 화려한 고깔 기예와 남도 특유의 신명 나는 가락, 역동적인 춤사위를 통해 광산농악만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정기발표회에는 전라남도 무형유산인 영광 우도농악의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영광 우도농악은 유랑협률사의 연예농악과 천안전씨 세습무계 집단의 신청농악 전통을 계승한 농악으로, 특유의 역동적인 판굿을 선보일 예정이다.이와 함께 버나놀이, 죽방울놀이, 투호놀이, 윷놀이, 널뛰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1990년 설립된 광산농악보존회는 광산농악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정기발표회와 대보름굿, 전통문화 체험행사, 교육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광산농악보존회 관계자는 “명인 추모제를 통해 선생님들의 예술정신을 되새기고, 정기발표회를 통해 시민들과 광산농악의 흥과 멋을 나누고자 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 광산농악의 가치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공연 및 행사와 관련된 문의는 광산농악보존회(062-960-9987)를 통해 가능하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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