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학부모 눈높이 맞춰
‘저자와의 만남’ 시간 마련
작가 특유 상상력·감성 공유
자녀 교육 관련 초청 강연도
독후활동·그리기 체험 병행
매년 4월12일은 도서관의 날이다. 다소 문턱이 높게 여겨졌던 도서관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도서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해당 공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날로 올해는 도서관의 날이 제정된 지 60주년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도서관의 날로부터 일주일 동안은 도서관주간(4월12~18일)으로 정해 전국 각지의 도서관이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준비하는데 올해의 주제는 '도서관, 당신의 내일을 소장 중입니다'. 광주와 전남은 이같은 주제 아래 만들기와 체험, 강연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한다. 특히 평소 소통하기 어려운 저자와의 만남 시간이 잇따라 마련돼 관심을 모은다. 책을 매개로 대화를 나누고 저자 특유의 감성과 상상력을 함께 공유하거나 독후활동을 하는 등의 뜻깊은 시간이 지역 곳곳에서 운영된다.
광주에서는 시립도서관인 무등도서관과 북구 양산·신용·일곡·중흥도서관, 서구 서빛마루도서관과 상록도서관, 광산구 이야기꽃도서관, 광산구 연계 지역서점 동네책방 숨, 동구 책정원도서관, 광주시교육청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각각 열린다.
무등도서관은 오는 13일 '할머니 어디가요' 시리즈의 조혜란 작가와의 만남을 7~10세 아동을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날 작가는 자신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내용과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 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할머니 어디가요'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총 4권으로 도시에서 사는 아이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4계절 이야기가 담겨있다. 제 6회 한국출판문화대상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수상작. 이날 행사에서는 팝업북 공연과 독후활동도 병행된다.
북구 양산도서관은 오는 12일 '이름보다 오래된'의 문선희 작가를 초청해 이야기를 나눈다. 문선희 작가는 제13회 일우사진상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자로 인간과 동물의 관계, 생명의 근원적 문제에 초점을 맞춘 작업을 해왔다. 이번 만남에서 작가는 '진정한 의미의 공존'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12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열리는 북구문화센터 오픈갤러리에서의 동명의 전시를 참여자들과 함께 둘러보며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광주시교육청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은 오는 13일 초등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영어 문해력을 키우는 루틴의 힘'의 저자 정현진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22년차 교사인 작가가 학년별, 학기별 영어 공부 전략부터 루틴으로 완성하는 영어 문해력까지 초등 영어 공부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전남에서는 도립도서관과 해남·장성·영암·구례·담양 공공도서관에 작가와의 대화가 마련된다.
도립도서관은 오는 15일 '존 리, 새로운 10년의 시작'의 저자 존 리를 초청해 '개인의 경제독립이 금융강국을 만든다'를 주제로 강연을 갖는다. 또 30일 개최하는 '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의 저자 이경혜 작가와의 만남은 전남도 올해의 선정도서를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13일 영암공공도서관에서 열리는 그림책 '산딸기 임금님'의 고수진 작가 강연은 그림 속 숨은 이야기를 찾아보고 그림책 제작과 요정 집 그리기 등을 체험해보는 흥미진진한 시간으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도서관위원회가 지원하는 우리동네 도서관 프로젝트 '찾아가는 작가 강연'으로는 오는 12일 조선이공대 도서관에서 교양만화 '그래비티 익스프레스' 저자 조진호, 13일 목포 샛별작은도서관에서 '통통세계사 1, 3' 저자 곽민수, 17일 광양용강도서관에서 '온고지신 교육' 저자 권택환을 만나는 자리가 각각 마련된다.
이밖에도 각각의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만들기 체험 등이 운영되니 각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해 도서관 주간 즐기기를 추천한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 가야금병창의 흥겨운 선율 속으로 이영애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 프로필. 광주문화재단 제공가을과 어울리는 흥겨운 국악이 곁들여진 무대가 마련된다.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12일 오후 3시 제27회 토요 상설공연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이영애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를 초청해 판소리병창 중, 흥보가와 화룡도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부나비즈 대표 김민철 씨가 고수로 함께 한다.이영애씨는 원광대학교 국악학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제25회 전주대사습놀이 가야금병창 부문 장원, 제12회 우륵가야금병창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현재 (사)낙안읍성가야금병창보존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며 가야금병창의 전승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영애씨는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8호로 박귀희(국가병창보유자) 선생으로부터 전수받았다.한편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전통문화관에서는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을 슬로건으로 절기 관련 체험 및 연희·민속놀이, 한복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 시민들을 위한 놀이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전통문화관 모든 프로그램은 연령제한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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