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박물관, 전라병영성 학술심포지엄···특별전도

입력 2024.02.23. 11:44 이정민 기자
‘발굴조사의 성과와 의의’ 주제로
내달 10일까지 고려시대 유물 전시
고려청자박물관이 다음달 10일까지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전라병영성 특별전'을 연다. 사진은 전시 모습.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강진 전라병영성의 발굴조사 성과에 대한 심포지엄이 열린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고려시대 유물 등을 전시한 특별전과 연계해 열려 볼거리도 제공한다.

강진 고려청자박물관은 오는 26일 오후 2시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전라병영성 발굴조사의 성과와 의의'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고려청자박물관이 다음달 10일까지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전라병영성 특별전'을 연다. 사진은 전시 모습.

현재 진행 중인 특별전 '전라병영성'과 연계한 이번 심포지엄은 실제 조선시대 병영의 운영체제와 방식, 발굴조사를 통해 본 유적의 현황과 출토 유물의 가치를 규명하는 연구논문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송양섭 교수(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의 '조선후기 강진 병영의 지휘체계와 군수조달'이라는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석순현 팀장(한울문화재연구원)이 '전라병영성의 축성과 공간구성'이라는 주제로 전라병영성의 규모와 시설의에 대한 발표를 이어간다.

고려청자박물관이 다음달 10일까지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전라병영성 특별전'을 연다. 사진은 전시 모습.

마지막 발표는 박정민 교수(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가 맡았으며, 전라병영성 내 출토된 명문 자기(銘文 瓷器)를 중심으로 조선 전기 자기의 출토 양상과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주제발표 이후 조현종 전 국립광주박물관장이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하며, 토론자로 김덕진 교수(광주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배희남 연구실장(한국건축문화정책연구원), 최명지 학예연구사(국립광주박물관) 등 학계 및 관계 전문가들이 앞으로의 연구과제와 전라병영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별도의 신청 없이 행사 당일 누구나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윤성일 고려청자박물관장은 "지역 거점 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매해 특별전과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며 "제52회 청자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강진에 산재한 문화자원을 알리고 이번 특별전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청자박물관이 다음달 10일까지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전라병영성 특별전'을 연다. 사진은 전시 모습.

한편 지난해 12월 14일에 개막한 '전라병영성' 특별전은 다음달 10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특별전은 전라병영성이 가진 의미를 조망하고 지난 10여 년간 전라병영성에서 발굴된 유물들과 디지털 영상 전시를 통해 병영 내에서 장수와 군사들의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고려청자박물관이 다음달 10일까지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전라병영성 특별전'을 연다. 사진은 전시 모습.

주요 전시는 전라병영성 인근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유물을 선보여, 전라병영성 이전부터 병영면 일대의 가치와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병영성 중수에 사용된 기와와 조선시대 청자, 분청사기, 백자, 도기 등을 통해 조선시대 도자기의 역사를 알렸다. 아울러 나막신, 담뱃대, 어망추, 화폐 등의 생활 유물과 총통, 탄환, 석환, 화살촉 등 무기류 등을 전시해 당시 전라병영성의 생활상과 군사적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려청자박물관이 다음달 10일까지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전라병영성 특별전'을 연다. 사진은 전시 모습.

이밖에 병영성이 그려진 각종 고지도와 조선시대 문인들이 기록한 시문, 병영성 전체 규모와 영기의 용도를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 영상자료 등으로 전라병영성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14일 열린 개막식에는 기존 테잎커팅식 대신 병영성 영기(令旗)를 새롭게 디자인한 깃발을 드는 방식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강진=최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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