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문가와 함께 보는 '파울라'

입력 2023.07.21. 13:42 김혜진 기자
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 27일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 상영회'
영화 '파울라'

영화 전문가와 함께 유명 화가의 생애를 영화를 통해 만나보고 영화 메커니즘 분석, 미학적 비평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이 27일 오후 2시 '2023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상영회'를 진행한다.

이번 시간에는 크리스찬 슈뵈초브 감독의 영화 '파울라'를 감상하고 분석해본다. 영화 '파울라'는 독일 여성 화가 파울라 모더존 베커의 삶을 다룬다. 파울라는 독일에서는 마티스 혹은 피카소에 비견될 정도로 주목받는 작가이나 독일 이외의 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미술 뿐만 아니라 문학 분야의 다양한 유럽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예술을 꽃피웠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높은 예술적 성취에도 불구하고 관심과 조명을 받지 못했다는 평가다. 시대적 한계에도 자신의 개인적 성취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한 작가이자 예술가의 인생이 크리스찬 슈뵈초브 감독에 의해 재발견됐다.

영화 속 다양한 서사는 이상훈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예술감독이 소개한다. 그는 영화 연출 및 기획 전문가로서 단순히 영화 내용을 기술하고 분석하는 것을 뛰어넘어 영화 메커니즘 분석, 미학적 비평 등을 통해 심도 있는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감독은 현재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프로그래머로 10년 이상 활동해오고 있다. 프랑스 남부에서 공부한 후 파리에서는 영화 이론과 실기를 공부했다. 2000년대 초중반 파리한국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며 한국영화를 프랑스 및 유럽에 알렸으며 이후 캐나다, 브라질, 러시아, 리투아니아 등 세계의 많은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참여는 무료로 할 수 있고 별도 예약 없이 선착순 방문제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11월까지 문화가 있는 날인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다음 상영회에서는 구스타프 클림트(8월), 반 고흐(9월), 까미유 끌로델(10월) 등이 등장하는 영화를 만난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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