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다 돼도 마음은 문학 청년이죠"

입력 2022.10.08. 20:58 김혜진 기자
동신고 동인지 ‘숯불’ 복간 6호 발간
동인 작품 24편에 동문·재학생 글
창립 45주년 기념해 월봉서원서
출판기념회 열어 의미 더해 '눈길'
동신고 문학동인회 숯불이 최근 복간 6호이자 통권 12권인 동인지를 발간했다. 사진은 월봉서원서 가진 출판기념회.

40여년 만에 복간돼 화제가 된 동신고 문학동인모임이 6번째 복간호를 냈다. 특히 올해는 창립 45주년을 맞아 월봉서원에서 출판 기념회를 여는 등 보다 의미 깊은 행사를 열어 동문 뿐만 아니라 문학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동신고 문학동인회 숯불이 최근 동인지 '숯불'을 발간했다. 지난 2017년 복간해 매년 발간해 온 동인지는 올해 복간 6호이자 통권 12권을 맞는다.

이번 '숯불'에는 동인 10명의 시와 소설, 수필 24편을 비롯해 동신고 동문 4명의 글 4편이 실렸다. 또 학생 문학 활성화를 위해 복간 2호부터 매해 싣고 있는 동신고 교내 백일장 수상 재학생 글 17편도 담았다. 표지는 동문이자 작가인 정성복의 '주홍빛 유혹'이 장식했다.

특히 이번 출판기념회는 월봉서원 백우정에서 열어 의미를 더했다. '숯불' 창립 45주년을 맞아 보다 의미 있는 공간을 물색한 결과다. 월봉서원은 고봉 기대승 선생을 배향한 곳. 기대승 선생은 조선시대 대표 유학자이자 문학인으로 퇴계 이황과 편지를 통해 사단칠정을 13년동안 논한 인물로도 잘 알려져있다. '숯불' 동인들은 올해 서세 450주년을 맞는 기대승 선생의 정신을 되새기며 출판을 기념하고 문학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기념회를 꾸렸다.

의미 깊은 자리에서의 행사에는 동문과 문학인들이 참여해 축하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숯불' 창립을 주도한 초대 지도교사 전원범 문학박사와 신길웅 동신 총동문회 명예회장이 참여했으며 우송문학회 회장인 김명희 시인이 발걸음해 문학 저변을 넓히는데 '숯불'이 역할하고 있음에 찬사를 보냈다.

김광수 '숯불' 편집위원장은 "우리 동인들과 동문들의 열정이 날로 더해져 이번 복간 6호는 그 어느때보다도 폭넓은 장르로 풍성하게, 또 완성도 있게 만들어졌다"며 "특히 올해 창립 45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출판 기념회를 열었는데 동문들 뿐만 아니라 문학인들의 관심까지 모아져 문학에 대해 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뜻 깊었다"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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