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여가 결합···빛가람 '핫'하게

입력 2022.07.03. 17:07 김혜진 기자
나주 예술의전당 최근 오픈
5개관 미술관에 공연장까지
포토존·감성 카페 이미 인기
초·중·고 대상 직업체험센터에
청년들과 '치맥 골목' 계획
광주에 복합문화공간 김냇과를 운영하고 있는 영무토건이 나주 빛가람에 나주 예술의 전당을 오픈했다. 2~3층엔 소형 사무 공간을 두고 1층은 전시장과 공연장, 직업체험센터, 아트스토어, 감성 카페 등을 운영해 빛가람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하겠다는 계획이다.

30·40대가 인구의 절반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문화공간과 놀이공간이 부족했던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문화를 바탕으로 놀이와 여가가 가능한 공간이 생겨 눈길을 모은다.

지난달 말 찾은 나주 빛가람동의 나주 예술의 전당. 16개 동이 '타운하우스'를 연상시키듯 만들어진 오피스 타운 중 중앙의 D동과 E동 일부 1층에 자리한다.

나주 예술의 전당은 해당 소호형 오피스타운을 만든 TG영무가 운영하는 공간이다. TG영무 박헌택 대표는 광주서 이미 김냇과를 브랜드화해 도심 곳곳에 문화복합공간을 조성해 운영하며 지역 미술작가, 음악가들에 활동무대를 제공하는 등 메세나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주 예술의 전당 또한 지역 작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렇다할 문화시설을 갖추지 못한 빛가람도시에 문화향유의 공간으로, 주말 여가의 공간으로 역할할 계획이다.

광주에 복합문화공간 김냇과를 운영하고 있는 영무토건이 나주 빛가람에 나주 예술의 전당을 오픈했다. 2~3층엔 소형 사무 공간을 두고 1층은 전시장과 공연장, 직업체험센터, 아트스토어, 감성 카페 등을 운영해 빛가람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전시장 모습. 현재 이인성 작가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나주 예술의 전당은 미술관과 공연장, 미디어아트 전시장을 갖춘다. 미술관은 대작 전시관, 입체작품 전시관을 따로 둔다. 이 공간들은 천장 높이가 7.5m에 달해 대작부터 소품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작가의 의도에 따라 설치 가능하다. 입체작품 전시관은 올 10월에 오픈할 예정이며 대작전시관과 이인성 작가 초대전은 지난달 9일 오픈했다.

현재 1관인 대작전시관에서는 소장품 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광주 지역 작가부터 경상도 지역 작가, 해외 유명작가 작품을 볼 수 있는 자리다. 각각의 작품에는 작가의 사연 등이 얽혀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바로 옆 공간인 2관에서는 이인성 작가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이 작가는 제18회 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청년작가 선정 등 지역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 작가다. 이번 초대전은 나주 예술의 전당이 지역 문화를 꽃피우는 메세나 활동의 한 축으로 기능할 것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미술관 입구 인근 공간에는 작은 아트샵이 마련돼있다.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공간으로 15만원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작품들이 전시돼 구매력을 갖춘 혁신도시 주민들에게 우리 지역 작가를 소개하는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에 복합문화공간 김냇과를 운영하고 있는 영무토건이 나주 빛가람에 나주 예술의 전당을 오픈했다. 2~3층엔 소형 사무 공간을 두고 1층은 전시장과 공연장, 직업체험센터, 아트스토어, 감성 카페 등을 운영해 빛가람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모델하우스 공간에 작품을 걸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전시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소장품전이 열리고 있다.

박 대표는 문화공간을 구축함과 동시에 사람들이 찾아오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감성 카페를 유치하고 직업체험센터를 오픈했다. 직업체험센터 경우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다. 대학, 업체 등 50여 곳이 입주해 아이들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를 둔 부모들이 직업체험을 하기 위해 부산 등지를 일부러 찾고 있는 상황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곳서는 직업 체험 뿐만 아니라 상담까지 가능하고 광주시교육청, 전남도교육청 등과 협업해 부모와 함께 체험센터를 찾을 경우 수업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

또 순창서 인기를 얻고 있는 카페를 유치하고 다양한 포토존을 만들어 빛가람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하고 있는 만큼 이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카페 앞 쪽 공간을 지역 청년 사업자들에 임대해 '을지로 노가리 골목'처럼 '치맥 골목'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헌택 TG영무 대표는 "일부러 찾아가는 문화공간이 아닌 다양한 여가 기회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했다가 문화를 함께 누리고 가는 공간이 되려한다"며 "그러다보면 문화가 자연스러워지고 또 일부러 찾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통해 지역 문화와 빛가람에 활력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개관전인 이인성 초대전 'Round Round'와 소장품전은 8월 31일까지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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