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진 개인전 '나무와 까마귀의 변주'

입력 2018.02.22. 00:00 최민석 기자
25일까지 서울 갤러리 미술세계

김갑진 작가가 '나무와 까마귀의 변주'를 주제로 20-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미술세계 제2전시장에서 개인전을 연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인생의 미와 삶의 연속성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는 독학으로 30년 외길 화업을 이어왔다. 김 작가는 순천에서 주경야독하듯 그림을 그려오다 지난 99년 미술세계대상전에서 '까마귀'로 입선하며 이름을 알렸다.

독학이라는 숙명적 조건은 때묻지 않은 개성을, 수많은 독서를 통한 깊은 사색은 홀로 작업하며 느꼈을 고독과 외로움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힘이 됐다.

전시 주제인 나무와 까마귀는 김 작가의 화폭에 주로 등장하는 소재다.

작품 속 나무와 까마귀의 모습은 일반적으로 자연에 대한 아름다움을 재현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검은색, 회색 혹은 주로 어두운 청색 계열의 모노톤을 배경으로 나무만이 외로이 서 있을 뿐이다.

작가는 자연재해에 노출된 나무를 찾아 수많은 장소를 떠돌며 그 간절함과 상처, 고독, 서글픔을 담아냈다.

그러나 나무와 까마귀를 자신의 고독과 등치시키는 데 머물지 않는다.

미술평론가 장서윤씨는 "그의 고독한 그림들은 결코 어둠 속 깊은 곳으로 침잠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태양의 빛이 내리쬐기를, 이상적인 곳에 닿기를 갈망하는 그래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역설하는 삶의 긍정"이라고 평했다.

김갑진 작가는 2004년 '울음- 나무, 바위, 산'(안산 단원미술관) 개인전을 시작으로 다수 단체전에 참여했고 현재 곡성 목사동면 대곡당산길 시사교육박물관 내 김갑진갤러리에서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최민석기자 backdoor2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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