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 공연·체험 즐기는 '문화피서'

매월 마지막 주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향유의 시간을 선사하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26일 곳곳에서 펼쳐진다. 단관극장과 1930년대로 떠나는 추억여행을 비롯해 꾸준히 마련되는 공연, 전시, 체험행사들이 눈길을 끈다.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의 마지막 주, 싱그러운 문화행사들로 시원한 휴식을 즐겨보자.
◆단관극장으로 떠나는 여름휴가
광주극장의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인 '필름정거장'은 이달에도 어김없이 추억여행을 떠난다.
옛 매표소에서 진행되는 티켓오픈을 시작으로 소울팝밴드 스왈루피의 버스킹 공연과 추억의 비디오 상영관 '필름영화방' 등이 열린다.
필름정거장에 찾아온 한사람, 한사람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미디어 아카이브 프로젝트 '만인보 프로젝트'가 2층에서 마련되며 여름공방에서는 부채와 캔들을 만드는 체험도 진행된다.
오후 7시30분 광주극장 상영관에서는 록뮤지컬 영화 '헤드윅'이, 영화의 집에서는 애니메이션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이 동시에 상영,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상영 후 '뮤직시네마천국'에서는 3인조 혼성밴드 '이안'과 클래식 앙상블 '아첼 7중주'의 컬래버레이션 공연이 펼쳐진다.(문의 062-366-1895)
◆1930년대로 떠나는 시간여행
#그림1중앙#
'1930양림쌀롱'은 지난해부터 광주 양림동 전역을 무대로'문화가 있는 날'을 함께 해 온 문화예술행사다.
이달에는 '다방과 카페, 모던보이의 아지트'라는 주제로 특강이 열린다.
'오빠는 풍각쟁이야' '다방과 카페, 모던보이의 아지트' 등 근대 대중문화와 관련된 책을 다수 집필하고 1930년대 재즈송을 바탕으로 '장유정이 부르는 모던조선'이라는 음반을 내기도 한 장유정 교수와 함께 근대 다방과 카페 문화에 대해 알아본다. 장 교수는 이 날 1930년대 문화적 맥락 속에서 다방과 카페의 특징을 전하고 그 시대 재즈송도 직접 선사한다.
양림쌀롱의 인기 프로그램인 연극 '1930모단걸다이어리'을 비롯해 양림동 카페와 문화공간들이 참여하는 마음껏커피데이, 쌀롱콘서트, 야간투어, 마켓, 디제잉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문의 070-4239-5040)
◆ 여름밤 물들이는 문화피서
순천과 담양에서는 지역 특화프로그램 '야간작업'이 여름밤을 시원하게 물들인다.
순천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는 야외풀장에서 펼쳐지는 '물총싸움 옥천대첩', 맥주와 함께하는 야외공연과 각종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담양에서는 '문화피서'를 주제로 중앙공원과 담빛길 일대를 파라솔과 에어매트, 볼풀장 등을 활용해 휴가지로 꾸민다. 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부채 그림 그리기, 전등갓 만들기 등 각종 체험행사들도 마련된다.
◆음악으로 재탄생한 아산 조방원
광주시립미술관은 이 날 오후 7시 전시연계 프로그램 '아산 조방원 그림 속에 비친 선율'연주회를 마련한다.
아산미술문화재단과 공동주최한 '아산 조방원_나그네를 기다리는 그 어느 산속의 집으로'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아산 조방원 선생의 예술정신과 회화 세계를 클래식 음악과 함께 들을 수 있는 기회다.
연주회에는 피아니스트 조현영씨와 첼리스트 윤소희씨가 참여해 다양한 해석과 함께 바흐에서 쇼팽, 드뷔시까지 다채로운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며 아산 조방원의 그림들을 풍성하고 다채롭게 감성으로 물들인다.
융·복합시대 미술과 음악의 새로운 시도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로 누구나 참석가능하다.(062-613-7100)
◆신나는 공연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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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퀘어는 이날 오후 6시15분 실내광장 유·스토리에서 '아름다운 유·스퀘어 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는 지난 20여년 동안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해 온 전문 성악앙상블 '퐁당클래식'과 함께 한다.
문화소외지역을 찾아 공연해 온 '퐁당클래식'은 이번 공연에서는 뱃노래, 산촌, 우정의 노래 등 가곡과 남성4중창 등을 전한다.
또 '문화가 있는 날' 공연 시 응모함에 담긴 명함을 추첨하여, 동산아트홀, 금호아트홀에서 하는 공연 초대권을 증정하는 명함이벤트도 실시한다.
유·스퀘어 관계자는 "퇴근길의 주변 직장인들과 시민들이 편하게 문화를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다양한 공연을 무료로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문의 062-360-8431) 이윤주기자 storyboar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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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장관 “기초예술 지원 강화하겠다”
18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에서 진행된 ‘기획예산처 장관 지역 문화예술 현장 간담회’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기초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과 ACC의 지역 상생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예술인들의 목소리에 향후 정책과 예산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박 장관은 1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을 찾아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초예술 지원 확대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방향성 등을 논의했다.이날 오후 ACC 회의실2에서 열린 행사에는 김원중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을 비롯해 공연·미술 등 분야의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참석자들은 지역 예술계의 구조적 어려움과 공공 지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예술가들이 생계를 위해 여러 일을 병행하는 현실 속에서 실험적 창작 활동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기초예술 분야에 대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ACC와 지역 예술계의 연계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공연예술인들이 여전히 ACC 문턱을 높게 느끼고 있다”며 공동 제작 시스템과 레지던시 확대, 지역 창작물 유통 지원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광주 시민들이 수도권에 가지 않아도 수준 높은 공연과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해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18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에서 진행된 ‘기획예산처 장관 지역 문화예술 현장 간담회’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청년예술인 유출 문제와 지역 예술 생태계 지속성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지역에 창작 기반과 교육 환경이 부족해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다”며 “지역 예술인들이 장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원중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광주 전역에서 함께 추진돼야 하는 사업”이라며 “광주시 권역 사업들은 매칭 예산 문제 등으로 집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민 체감도가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화사업이 지역 곳곳에 골고루 이뤄져야 예술인들도 정부 정책을 신뢰하고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박 장관은 “기초예술과 대중예술, 공공영역과 시장영역마다 필요한 정책이 서로 다른데 지금은 너무 뭉뚱그려져 있다”며 “분야별 맞춤형 전략과 지원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18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에서 진행된 ‘기획예산처 장관 지역 문화예술 현장 간담회’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그는 이어 “ACC가 현장 예술인들과 시장, 공공영역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광주·전남 예술인들과 함께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문화산업과 예술 생태계를 키워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류재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지원포럼회장, 김허경 광주유네스코창의도시 미디어아트플랫폼 센터장, 이정기·서영기 미술작가, 임홍석 한국연극협회 광주지회장, 김현재 안무가 등이 참여했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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