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거장 연출가 마탈러 광주 온다

입력 2016.03.24. 00:00

음악극 '테사 블롬슈테트는 포기하지 않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서 26~27일 첫 내한 공연

전설적인 디자이너 안나 비브록의 무대·의상

독일 베를린 민중극장 배우들 열연도 볼거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26~27일 양일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1에서 크리스토프 마탈러의 '테사 블롬슈테트는 포기하지 않는다(이하 블롬슈테트)'를 무대에 올린다.

블롬슈테트는 스위스 출신 세계적 거장 연출가 크리스토프 마탈러의 국내 첫 내한 작품이자 최신작이다.

마탈러는 동시대 사회 부조리와 모순을 섬세하고 절묘하게 표현하는 연출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번 작품에는 3세대를 동시에 거치는 여자 주인공 '테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평범한 사람들의 사랑에 대한 인간적 욕망, 꿈, 소망을 다루고 있다.

블롬슈테트는 독일을 대표하는 최고의 공연장 '민중극장(폭스뷔네)’이 제작했다.

독일 민중극장은 1914년도에 건립된 후 베를린 연극 애호가와 언론에게 인정받는 최고의 극장이자 연극단체로, 동시대적인 희곡과 연출로 전 세계 연극 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햄릿 기계( Hamlet Maschine)로 유명한 독일의 극작가 하이너 뮐러(Heiner Müller, 1929~1995)가 활동했던 곳이기도 하다.

여기에 2004년 베를린 연극상을 수상한 전설적인 무대 디자이너 안나 비브록(Anna Viebrock)의 작업도 눈길을 끈다. 안나 비브록은 이번 작품에 무대를 반으로 나누어 양쪽에서 서로 다른 일들이 진행되도록 했다. 그의 미장센이 연극의 부수적 요소를 넘어 연극 그 자체를 구성하는 모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블롬슈테트는 장르가 음악극인 만큼 음악도 큰 역할을 담당한다. 바로크 음악과 독일 대중가요가 함께 등장한다. 절망과 비극 중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노래가 압권이다. 2014년 초연 당시 독일 언론사 ‘베를리너 모르겐 포스트’는 "극 중 여자 배우들이 부르는 ‘아템로스’에는 놀라울 만큼 진심이 담겨 있다. 순간 이 싸구려 음악에 몰입해 다가가게 된다. 바로 예술이 탄생하는 순간이다"고 평가했다.

또, 영화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에 출연한 임 허만 등 민중극장 배우들의 열연도 볼거리다.

ACC 관계자는 "마탈러 연출, 베를린 민중극장, 안나 비브록의 무대·의상디자인 등 현대 독일 연극과 무대디자인에 관심 있는 관객들에게 뜻깊고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1만원이고 ACC 홈페이지(www.acc.go.kr)와 전화(1899-5566)로 예매가능하다. 극은 독일어로 진행되며, 한국어 자막이 제공된다.

한편, 블롬슈테트는 ACC의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2016시즌프로그램 ‘아워 마스터(Our Masters)'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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