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예술 재조명 ‘예술가·큐레이터 교육프로그램’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정보원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아시아문화아카데미 프로그램이 2015년 공식 개관을 앞두고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시범 운영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과 아시아문화개발원은 2015년 개관을 앞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실무인력 양성과 지역 문화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문화예술 교육사업을 위해 아시아문화아카데미 프로그램을 개발, 진행하고 있다.
추진단은 이번 시범운영 프로그램의 실행을 통해 주요 교육과정의 체계를 튼튼히 하고 안정적인 개원의 밑그림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카데미 시범운영 프로그램은 ‘문화예술 전문가 교육’과 ‘전당 전문인력 양성’ 등 크게 두 갈래로 설계됐으며, 그 아래에 다양한 개별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그중 문화예술 전문가 교육의 일환으로 ‘예술가·큐레이터 교육 프로그램’이 오는 11월 12일부터 28일까지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호랑가시나무창작소 등에서 진행된다.
아시아 국적의 국내외 신진 예술가와 큐레이터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예술가·큐레이터 교육 프로그램’은 국제적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10여 명의 학자, 큐레이터, 예술가 등이 강사로 나서 이끌어간다.
7개국 8명의 아시아의 큐레이터 간 협업으로 열렸던 ‘언더 컨스트럭션: 아시아 미술의 새 지평(Under Construction: New Dimensions of Asian Art)’(일본 국제교류기금, 2000~2003) 전시를 기준점으로 삼아 최근 10년간의 아시아의 동시대 예술을 재조명하고, 가까운 미래의 아시아 동시대 예술을 탐문하게 된다.
수강생들은 강의와 공동워크숍으로 진행되는 모든 과정이 끝나면 자신만의 주제 연구를 준비해 발표해야 한다.
주요 강사로는 타이완 ‘타이베이현대미술센터’(TCAC)의 설립자이자 운영자인 메이야 청, 국제적 큐레이터이자 싱가포르국립대 교수인 데이비드 테 등이 나선다.
또 교육 기간 중에 ‘미디어시티 서울 2014’ 예술감독 박찬경과, 퍼포먼스와 비디오예술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이즈미 메이로의 공개 강연이 지역 대학 연계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된다.
프로그램은 다국적의 강사와 수강생들의 자유로운 토론과 연구를 위해 모두 영어로 진행되며, 프로그램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10명 내외의 인원만 선발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수강생들에게는 숙식이 모두 제공된다. 참가신청서는 아시아문화정보원 웹사이트(http://acia.kr/kr/news/2014/)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접수 마감 기한은 10월 17일까지이다.
한편, 문화자원 기록연구가(아키비스트), 문화자원 기록등록가(레지스트라), 문화교육자(에듀케이터), 공연 스태프 등 전당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실무교육 과정들은 오는 12월 개설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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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 거리서 펼쳐지는 로컬 아트마켓 축제
서남예술장 대표작품. 권예솔, 누구의 것도 아닌 녹음, 2025, 장지에 분채, 80.5 × 130.5cm
예술과 인쇄가 만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 축제가 광주 동구 서남동 일대에서 열린다.광주 기반 시각예술단체 1995헤르츠(Hz)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광주 동구 서남예술촌과 인쇄의 거리 일대에서 '서남예술장(Seonam Art Market)'을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행정안전부의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된 1995헤르츠가 서남동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성 중인 '서남예술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예술과 인쇄 기술, 청년과 지역 주민의 협업을 통해 쇠퇴한 인쇄 거리에 새로운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표다.서남예술장 대표작품. 김수정, 겹겹의 오후, 2025, Pen on paper, 15.5 × 10.5cm'서남예술장'은 2022년 금수장관광호텔에서 열린 '계림보부상-금수예술장'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된 아트마켓 축제다. '서남장'과 '예술장' 두 섹션으로 구성돼 전시·토크·투어·공연·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서남장'은 서남동의 역사와 인쇄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서남예술촌 첫 레지던시 '공공디자이너 양성 : 서남예술살이' 결과보고전을 비롯해 오픈 스튜디오와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된다. 입주 작가 5인은 3개월간 서남동에 거주하며 관찰한 공간의 기억과 인쇄의 물성을 작품으로 풀어냈다.서남예술장 대표작품. 박진주, Fake, 2025, 비단에 먹, 튜브물감, 64 × 36cm또한 '서남예술촌 투어-인사이트 오브 서남'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촌과 인쇄의 거리를 함께 걸으며 역사와 제책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인쇄업 2세대가 직접 진행하는 '인쇄 발주 노하우 강의'에서는 종이 재질과 두께의 차이를 직접 비교해보며 로컬 인쇄 산업의 특성을 배운다.'예술장' 섹션에서는 청년 예술인들의 회화·사진·설치·아트상품을 전시·판매하는 '2025 계림보부상'이 열린다. 인쇄 거리의 유휴공간이 전시장으로 꾸며져 일상 속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로컬 아트마켓이 된다.이와 함께 서남C 작가들이 참여하는 '소심한 사인회', 청년들이 직접 만든 굿즈와 먹거리가 모이는 '카부츠 플리마켓', 그리고 오조 작가가 연출하는 퍼포먼스 '모두를 위한 식탁, 무등의 마음으로'도 진행된다.김소진 1995헤르츠(Hz) 대표는 "많은 분들이 서남동을 찾아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과 지역의 특별한 매력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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