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양봉하고 꿀 받고··· 광주 체험양봉장 인기

입력 2026.06.26. 10:54
최찬규 시민기자
광주시 광산구 등임동 시민 체험양봉장에서 참가자들이 양봉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벌통과 꿀벌의 생태를 살펴보고 있다.

市, 광산 등임동서 4~8월 운영

벌통 가까이서 꿀벌 생태 배우고

프로폴리스 비누 만들기 등 체험

광주시가 운영하는 시민 체험양봉장이 도심 속 이색 체험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민들은 꿀벌 생태를 배우고 직접 양봉 활동과 친환경 제품 만들기에 참여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있다.

광산구 등임동에 위치한 시민 체험양봉장은 4월부터 8월까지 총 6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지난 6월 둘째 주 토요일에는 30여 명의 참가자가 참여한 가운데 프로폴리스 비누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먼저 안전 장비를 착용한 뒤 양봉장을 둘러보며 꿀벌의 생태와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양봉장에는 수백 개의 벌통이 설치돼 있으며, 벌들은 꽃꿀을 채집하기 위해 분주하게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체험 강사는 벌통을 직접 개방해 벌집 구조와 꿀벌의 성장 과정, 꿀과 화분 저장 방식 등을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평소 가까이에서 접하기 어려운 꿀벌의 생활상을 관찰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광주시 체험양봉장에서 참가자들이 프로폴리스를 활용한 비누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양봉장 견학에 이어 실내 체험장에서는 프로폴리스(꿀벌이 벌집을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천연 물질) 비누 만들기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녹인 밀랍과 비누 베이스, 프로폴리스를 혼합한 뒤 형틀에 부어 비누를 제작했다. 완성된 비누는 충분한 건조 과정을 거쳐 다음 체험 일정에 맞춰 전달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벌이 무서워질 줄 알았는데 직접 체험해 보니 흥미롭고 즐거웠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학생 참가자들 역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서 벗어나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김용우 양봉 전문가는 “꿀벌은 생태계 유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존재”라며 “체험을 통해 시민들이 환경의 소중함과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 체험양봉장은 매년 3월 광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며 전산 추첨으로 선발한다. 체험비는 15만원으로 가족 단위 참여가 가능하며,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참가자들에게 채밀한 벌꿀 약 10㎏을 제공한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광주지역 교육장으로 운영되며 농업계 학교 학생과 교사,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등에게는 다양한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자연과 교감하며 양봉의 가치와 생태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시민 체험양봉장이 도심 속 특별한 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찬규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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