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웅장한 지리산 노고단 오르니 '환경보호 다짐' 절로

입력 2025.06.05. 15:24
최찬규 시민기자
지리산 국립공원 노고단 고개에 연분홍 철쭉 군락이 산바람에 살랑이며 비경을 연출했다.
지난 5월31일 무등산사랑환경대학 60기 무등산해설사기본과정 수강생들이 지리산 국립공원의 상징인 '노고단'을 오르며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노고단 정상에서 수강생들과 운영부 등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무등산환경대학 60기 수강생 특별한 현장학습

연분홍 고산 철쭉·붉은병꽃나무 군락에 탄성

쓰레기 줍고 환경정화… 구례 화엄사도 발도장

”자연과 역사문화 명소 보존 중요성 되새겨”

지난 5월 마지막주 주말인 31일 무등산사랑환경대학 60기 무등산해설사기본과정 수강생들은 지리산의 품에서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특별한 현장학습을 떠났다. 수강생과 운영위원 등 총 84명(60기 41명, 운영부 36명, 임원진 5명, 버스 운전원 2명)은 지리산 국립공원의 상징인 '노고단'과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구례 '천년고찰 화엄사'를 찾아 자연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직접 체험했다.

광주에서 1시간 반 만에 지리산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 노고단 탐방로 입구에서 기념촬영으로 설레는 학습의 막을 올렸다. 사전 예약으로만 출입이 가능한 노고단 정상(해발 1천507m)으로 향하는 1시간여의 탐방은 지리산 주 능선의 웅장함을 온몸으로 느끼는 기회였다. 탐방로 주변에 4월 중순 이후에 피는 붉은병꽃나무가 고산의 기후 덕분에 여전히 방문객을 반겼고, 연분홍색 고산 철쭉과 희귀종인 감자란도 볼 수 있었다.

30분가량 더 올라 대피소를 지나 노고단 고개에 다다르자 야산의 것과는 확연히 다른 연분홍 철쭉 군락이 산바람에 살랑이며 비경을 연출했다. 노고단 출입 통제 광장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돌탑과 아름다운 철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았다. 사방이 탁 트인 노고단 표지석 정상에 오르니 신록 우거진 지리산 국립공원의 위대함을 절로 실감했다.

박 모 수강생은 "지리산 노고단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며 앞으로 환경보호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등산사랑환경대학 60기 무등산해설사기본과정 수강생들이 노고단 정상을 향해 힘차게 오르고 있다.
지난 5월31일 무등산사랑환경대학 60기 무등산해설사기본과정 수강생들이 지리산 노고단에서 하산 후 구례 화엄사를 찾아 채현준 교학처장의 강의를 듣고 있다.

채현준 교학처장은 노고단 정상 강의에서 "오늘은 우리 무등산사랑환경대학 8번째 시간입니다. 무등산에서처럼 이곳에서도 쓰레기를 줍고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무등산사랑환경대학이다"고 말했다.

하산 후에는 호남의 대표 사찰 구례 화엄사로 향했다. 입구에서 교학처장의 설명을 들은 후 개인 학습을 시작했다. 국보, 보물 등 문화재 19개를 보유한 화엄사는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 그 자체였다.

단청하지 않아 천년고찰의 고즈넉함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각황전은 화엄사를 대표하는 국보 건축물이다. '사자 3층석탑'은 네 마리 사자의 얼굴이 각기 다르고 중앙에 인물상이 배치돼 위용을 뽐내며 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재창 환경대학 본부장은 "무등산사랑환경대학 학생들이 2050 탄소중립 교육을 위해 지리산 노고단을 찾았다"며 "이러한 교육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정신이 널리 확산하기를 소망하며, 지구가 영원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 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최찬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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