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금체계 개편을 촉구하며 55일째 파업을 진행 중인 광주시립 제1요양·정신병원 노조원들이 강기정 광주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면서 4시간가량 시청 로비에서 점거 농성을 벌였다.
민주노총 광주본부와 광주시립 제1요양·정신병원지부 조합원 80여명은 8일 오전 10시께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1층 로비에서 강 시장 면담을 요구했다.
청원경찰과 시청 공무원들과의 몸싸움 끝에 로비 진입에 성공한 노조원들은 강 시장의 집무실로 통하는 엘리베이터 출입구 앞에서 가로막히자 그대로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25일부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 노조원 5명이 탈진 증상 호소,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청원경찰과 공무원 일부도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광주시는 노조원들이 청사 진입을 시도하자 광주 서부경찰서에 구두와 공문을 통해 시청 1층 보호를 요청했다. 공문에는 '사무공간 진입을 위한 노조원들의 물리력 행사로 업무가 방해된다', '점거 상황 종료 시까지 노조원들의 사무공간 진입을 제한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 노조는 "목숨을 걸고 단식 중인 노동자들은 하루하루 쇠약해지고 있지만 광주시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강 시장과 면담을 진행하고자 찾아왔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후 2시께 주무부서 담당 국장 면담을 조건으로 점거 농성을 풀었다.
한편, 노조는 운영 재단이 빛고을의료재단으로 바뀐 뒤 임금체계 개편 등을 추진하자 파업에 돌입했으며 일부 노조원들은 지난달 25일부터 무기한 단식 중이다.
글·사진=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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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철 반달가슴곰 활동반경 5배 넓어져···법정탐방로 이용하세요 [서귀포=뉴시스] 반달가슴곰. 2024.01.05. woo1223@newsis.com지리산 일대에 서식 중인 반달가슴곰이 짝짓기철인 5~8월을 앞두고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지리산을 방문하는 탐방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13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반달가슴곰의 짝짓기철인 5월 말부터 7월 사이 지리산국립공원 탐방객을 대상으로 안전수칙 안내를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공단의 2024년 반달가슴곰 계절별 행동반경 분석 결과 반달가슴곰은 겨울잠에서 막 깬 봄철(3~5월)을 기준으로 여름철(6~8월)에 활동 반경이 5.3배가량 넓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탐방객은 탐방 수칙에 따라 반드시 정해진 법정 탐방로만 이용해야 하며, 가급적 2인 이상 함께 산행할 것을 권장했다.또, 가방에 거는 종 또는 호루라기와 같이 소음을 낼 수 있는 물건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반달가슴곰은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강해 소리가 들리면 먼저 피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공단은 반달가슴곰 서식지를 샛길 진입을 막기 위해 지리산국립공원 내 600여곳 지역에 안내용 홍보 깃발과 무인안내기 등을 설치했다.가을철 등산 성수기에는 탐방로 입구에서 종과 호루라기를 배포하는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또, 지리산 종수 능선 10곳에는 고정식 종도 설치한다.현재 지리산과 덕유산에는 반달가슴곰 약 90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만약 반달가슴곰과 마주칠 경우 곰이 먼저 자리를 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등을 보이지 말고 시선을 마주친 채 뒷걸음질로 자리를 피해야 한다.음식물을 주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접근하는 등 자극적 행동은 금물이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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