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10월 개관 국민해양안전관 미리 가보니

입력 2023.04.13. 15:31 박승환 기자
선박 탈출 등 다양한 해양안전 체험시설 마련
일상생활 안전사고 대피·응급처치 요령도 교육
참사 희생자 추모 위한 기억공간·조형물도 설치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국민들의 해양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 일대에 조성된 국민해양안전관. 사진은 안전관 1층에 들어선 선박 탈출과 구명뗏목 사용·탑승 체험장의 모습.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함과 동시에 국민들의 해양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건립 중인 국민해양안전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10월 공식 개관을 앞둔 국민해양안전관에는 희생자를 위한 추모 공간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처하는 교육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13일 전남도와 진도군에 따르면 팽목항에서 500여m 떨어진 임회면 남동리 일대에 조성 중인 국민해양안전관은 지난 2016년부터 국비 280억원을 들여 면적 4천463㎡ 규모(지하 1층·지상 2층)로 시설물 유지·보수 등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안전관 1층에는 선박 기울기(최소 15도~최대 30도) 체험, 비상시 선박 탈출 체험, 구명뗏목 사용·탑승 체험, 와이어를 활용한 익수자 구조 체험 등 해양안전 체험시설이 마련됐다.

체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실제 상황처럼 구명조끼도 60개 갖췄으며, 선박 위기 발생 감지 방법과 엎드려뜨기(수평뜨기)·새우등뜨기(쪼끄려뜨기)와 같은 생존 수영법도 교육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국민들의 해양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 일대에 조성된 국민해양안전관. 사진은 안전관 1층에 들어선 선박 기울기 체험과 와이어(wire)를 활용한 익수자 구조 체험장 시설의 모습.

2층에는 다양한 해양 관련 직업군 소개와 체험공간이 들어섰다. 이곳에서는 해군 제복이나 무전기, 망원경을 비롯한 실제 복장·장비들도 입어보거나 사용해 볼 수 있다.

또 풍수해(최소 15㎧~최대25㎧)·지진(최소 진도 3.0~최대 진도 7.0) 등 일상생활 안전사고 체험시설과 심폐소생술(CPR)·자동제세동기(AED) 등 응급처치 교육, 소화기 종류별 사용법·관리요령을 배우는 공간도 조성됐다.

선장, 조타수, 비상탈출명령자 역할을 맡아 선박 운항을 해보는 시뮬레이션 조종실과 소화기 체험 시뮬레이션실도 있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 72시간의 기록과 진도군민들의 헌신과 봉사를 살펴볼 수 있는 '메모리얼 홀'과 해양 사고·재난·구조에 대한 영상을 볼 수 있는 특수영상관도 마련됐으며, 건물 옥상에는 완강기 체험장이 설치됐다.

이 외에도 안전관 인근에는 4·16기억공간과 노란색 '맘(Mom) 형상' 조형물이 들어선 면적 1천947㎡의 해양안전정원과 면적 1천582㎡ 규모(지상 3층)의 유스호스텔(객실 10개·최대 수용인원 81명)이 함께 조성됐다.

연간 운영비는 25억8천500여만원(국비 60%·군비 40%)으로 현재 두시간 코스로 하루 3개팀(1팀당 30명) 운영할 계획이다.

진도군은 내달까지 국민해양안전관 위탁운영자를 모집한 뒤 시범운영, 교육기관 홍보활동 등을 거쳐 10월 정식 개관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건물 내·외부 시설물 유지 보수를 진행 중이다. 개관이 더이상 늦춰지지 않도록 철저히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진도=박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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