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 곳곳에 봄꽃이 활짝 피어 시민들에게 꽃이 지기 전에 어서 오시라고 손짓한다. 서구 천변좌로는 벚꽃으로 그리 많이 알려있지 않은 벚꽃의 숨은 명소다. 봄나들이 산책길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봄꽃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접근성이 좋은 천변이다. 주변 뚝과 도로변 길이 벚꽃 세상에 들어온 듯 벚꽃 향연의 절정 시기다.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흔들리는 흰 꽃 송이송이 모아서 파란 하늘에 아름다운 수채화를 그려 놓았다. 일대가 봄꽃으로 단장 장관을 이뤘으며 자전 타는 사람들은 봄 속을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 자전거길도 함께 있다. 지난 3년 동안 꽃피고 새우는 봄이 오고 가고 다시 오기를 반복 끝에 마스크를 벗어버리고 홀가분한 기분을 환원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 이전으로 다시 회복되고 있는 시점에 오랜만에 봄을 오롯이 맞이했다. 봄꽃 구경과 함께 기후 변화의 안타까움도 우리 국민이 고민할 때가 됐다. 해가 거듭될수록 기후 온난화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안타까움이 크다. 지구 온난화는 꽃이 피는 것을 보면서 피부로 느끼고 있다. 꽃이 피는 시기부터 변화되고 있다. 꽃은 남녘부터가 아닌 전국이 거의 동시에 피고 있다. 봄의 전령사라는 매화, 산수유, 벚꽃, 개나리 조팝나무꽃이 같이 꽃을 피웠다.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이변인데도 무관심이 관심으로 되기를 바라고 있다.
광주 천변의 또 다른 풍경
지난 2020년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광주천에는 서식 동식물의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 백로와 왜가리는 계절의 기후 변화가 크지 않아 이동하지 않고 텃새가 돼가고 있다. 겨울 철새 물닭이 잔잔한 물결의 리듬 타고 둥둥 떠다니다가 다시 잠수해 풀잎 먹이를 물고 나와 활동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대백로는 먹이 사냥에 성공해 펄쩍거리는 물고기를 한입에 물고 몇 번의 시도 끝에 먹어 삼키고 또다시 먹이를 찾아 긴 목을 빼고 물 위를 살핀다. 꿈쩍하지 않고 서 있는 왜가리는 그 모습이 화선지 위에 한 폭의 산수화가 됐다. 광주천에는 봄꽃과 철새를 비롯해 야생화까지 봄나들이 재미가 쏠쏠해 나들이 장소로 적격이다. 그동안 코로나로 꽃구경 한번 제대로 못 했다. 올봄 벚꽃 놀이 나들이는 접근성이 좋은 광주천 변에서 봄꽃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최적지이다. 최찬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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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방네]광주중앙도서관, 시민 문화쉼터 인기 광주중앙도서관 전경.? 광주중앙도서관은 학생과 시민들을 위한 학습공간이자 문화쉼터다. 1991년 7월 개관해 올해로 33년을 맞은 광주중앙도서관은 몇년 전 리모델링을 마친 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층별·공간별로 연령과 특성에 맞는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시설을 갖추고 있다.또 방과 후와 주말시간 그리고 방학기간을 이용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특기적성과 진로개발 등을 위한 다양한 체험·놀이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무엇보다 도서관 주위에는 학원들이 많아 초등학생부터 중·고생들까지 학교가 끝난 후 학원을 오고가며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같은 시험기간에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더욱 많다.자녀들을 학원에 보낸 후 도서관에서 독서나 공부를 하며 기다리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1층 왼편에는 신문이나 잡지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할아버지 같은 어르신들도 자주 볼 수 있다.또 학교나 학원에서 필요한 책을 늘 편리하게 빌려볼 수 있어 좋다. 도서관 입구에는 오디오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계도 있어, 바쁜 사람들은 앱을 다운받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도서관에서는 다양한 행사도 연다.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월 '독서퀴즈 선물이 팡팡' '청소년 책꾸러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명인·명장에게 배우는 직업의 세계' 같은 진로체험 교육을 열기도 한다.시민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서 전시회'나 '세계 책의 날' 행사를 마련해 보다 많은 이들이 도서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광주중앙도서관 운영시간과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광주중앙도서관 누리집(https://lib.gen.go.kr/jungang/)을 참조하면 된다.박서현(조대여중 3학년)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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