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운남동 바르게살기운동 운남동위원회(윤용조 위원장)와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30일 운남동 한 식당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새해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효떡국을 대접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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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호남정치력 복원이다…광주·전남 총선이 남긴 과제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선거 당선자들이 11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후 민주의 문 앞에서 큰절을 올리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이제 호남 정치력 복원이다 현주소4·10 총선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광주·전남 정치권이 남긴 과제 가운데 호남정치력 복원이 첫 번째로 꼽힌다. 이에 본지는 22대 국회에서 호남정치력을 복원하기 위한 방안을 상, 중, 하로 나누어 진단해 본다.22대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지역민들의 관심은 단연 호남정치력 복원에 모아지고 있다. 이미 변방으로 전락한 호남정치력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다선의원들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새로운 시대의 가치와 비전을 선점하고 과감한 도전으로 호남정치력을 복원하기 위한 과제를 안고 있다.22대 국회에서 호남정치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다선 의원들의 리더십과 솔선수범, 희생이 전제돼야 한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 당선된 후보들의 면면과 역학관계를 고려할 때 호남정치력 복원이 쉽지 않아 보인다. 아직 기우일 수 있다. 향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와 2년 후 지방선거 등을 고려할 때 오히려 22대 국회가 최악의 호남정치력의 현주소를 드러내는 불명예를 뒤집어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광주·전남의원 18명 가운데 11명이 초선으로 채워졌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해남·진도·완도)이 5선으로 호남 최다선이다. 이어 이개호 의원(담양·장성·함평·영광)이 4선,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과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이 각각 3선이다. 주철현 의원(여수 갑)과 김원이 의원(목포),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이 재선으로 활약한다.호남정치력 복원은 결국 다선의원들이 주도해야 한다. 연륜과 경험을 볼 때 박 전 원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박 전 원장은 오는 8월로 예정돼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강력한 당권 후보증 한 명이다. 전국적인 인지도와 스킨십, 동물적인 정치본능까지 갖추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박 의원이 정치 9단이다 보니 지역적 대의보다는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우선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호남 최다선 이자 지역의 리더로서의 입지가 불확실해질 수밖에 없다.특히 2년 후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다선인 대부분의 의원들이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이개호, 서삼석, 신정훈, 주철현 의원 등이 모두 전남지사 선거에 뜻을 가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박지원 전 원장도 전남지사에 도전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대부분의 다선 의원들이 전남지사를 향해 돌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호 견제와 경쟁심리가 작동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지역적 의제보다는 다분히 자신들의 정치적 유불 리가 선행될 수밖에 없을지 우려된다.재선인 민형배 의원의 경우도 향후 최고위원 선거와 광주시장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광주지역 유일한 재선의원 이기 때문에 정치적 역할과 리더십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광주·전남지역 다선의원들이 22대 국회에서 정국의 이슈를 주도하고 민주당의 중심에서 민주진영의 심장이었던 호남정치를 복원해 낼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해 보인다.호남정치의 핵심은 호남이 민주당 정치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호남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대전략과 추진력이 선행돼야 한다. 과거의 호남정치는 대세론에 편승, 가속도를 붙이는데 머물렀다. 이제는 대전환의 계기를 호남정치가 주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호남정치력 복원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대화로 정치를 복원해 국회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하고 호남정치의 존재감을 살리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이개호 의원은 "4선 중진의원으로서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고 호남정치를 복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역사의식, 개혁성, 포용력, 정책중심의 리더십을 계승해 호남출신의 정치인들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치세력으로 거듭나도록 솔선수범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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