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어른들로 공간 가득차
8개 체험존·23개 체험시설 마련
체험객들, 땀 흘리며 실습 체험

"아저씨 괜찮으세요? 괜찮으세요? 여기 119 좀 불러주세요!"
지난 10일에 방문한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은 아이들과 어른들로 북적였다. 아이들은 신난 발걸음으로 뛰어다니고 어른들은 신기한 눈으로 체험관을 둘러봤다.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은 지난해 10월 개관해 다양한 재난 상황을 직접 겪어보며 대처 방안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산악안전, 호우안전, 지진안전, 화재안전, 응급안전 등 8개의 체험존과 23개의 체험 시설이 꾸려져 있다.
이날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을 방문한 체험객들은 교관들의 안내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체험관으로 이동했다.

먼저 도착한 곳은 호우안전 체험관. 이곳에서는 호우가 발생할시 일어날 상황들을 알아보고 터널이나 주차장에서 침수된 차량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과 수압으로 굳게 닫힌 문에서 나갈 수 있는 방법들을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차량에 탑승한 체험객들은 물로 들어가는 차 안에서 직접 탈출을 시도했으나 수압으로 인해 문이 열리지 않자 허둥지둥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차량에서 나온 체험객들은 교관들로부터 어떻게 하면 침수된 차량에서 탈출할 수 있는지, 수압으로 인해 안전벨트가 풀리지 않는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지 등을 배웠다.
또 다른 체험존은 일부 체험객이 물이 가득찬 공간 속 사람을 구해보는 체험을 제공했다. 안에서 구조 신호를 보내면 하나 둘 힘을 모아 문을 세게 밀어 요구조자를 구조했다.

응급안전 체험관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요긴한 심폐소생술에 대해 배우고 실습했다. 게임 형식의 실습은 아이들의 집중력까지 끌어올렸다.
10살 아이랑 같이 온 40대 임경진씨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알게 됐는데 6개월 전에 산업안전체험을 했다가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다시 방문하게 됐다"며 "최근 수도권에서 비가 많이 왔다는 내용을 뉴스로 접했는데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 이야기가 언제든 나에게 닥칠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하고 이번 호우안전 체험이 많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빛고을안전체험관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 휴관.
이경원기자 ahk755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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