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자동화 생성 기술로 AI진입 장벽 낮춘다

입력 2026.03.18. 18:20 도철원 기자
무등일보-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공동기획
2025년 초기창업패키지 딥테크기업 10. 클로버룩
수작업 중심의 기존 데이터 구축 방식 탈피
스마트팜 분야 특화AI 학습데이터 자동 생성
“다양한 분야서 AI도입 가능토록 만들고파”
클로버룩 임직원들이 AI학습 데이터 자동 생성 기술 개발에 대한 회의를 하는 모습.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초기창업패키지 딥테크 분야에 선정된 클로버룩은 빅데이터 기반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으로 지난 2023년 이종화 대표가 설립했다.

이 대표는 창업 전인 2021년 한 업체의 인지 성능 평가 시스템 플랫폼 개발에 참여하며 대규모 데이터 처리 및 가공 과정의 구조적 문제를 직접 경험했다.

차량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한 이후 데이터 정제 및 라벨링 작업을 외주 인력에 의존하는 구조로 인해 높은 인건비와 긴 처리 시간, 반복적인 비용 부담이 발생하는 비효율적인 데이터 구축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착안한 이 대표는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 가공, 학습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탄생하게 된 클로버룩은 AI 기반 데이터 자동 가공 및 오토라벨링 기술을 중심으로 스마트팜, 제조, 로봇, 자율주행 등 다양한 산업에서 발생하는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클로버룩은 스마트팜 분야에 특화된 AI 학습데이터 자동 생성 기술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농업 분야에서 인공지능 도입이 확대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부족 문제로 인해 AI 적용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작물 생육, 병해, 환경 변화 등 다양한 데이터를 장기간 축적하고 가공해야 하나 대부분의 농가는 데이터 구축 인프라가 부족하고 수작업 중심의 데이터 정리에 의존하고 있어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클로버룩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팜에서 발생하는 이미지·센서·생육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정제·라벨링해 AI 학습용 데이터셋으로 구축하는 ‘스마트팜 AI 데이터 자동 생성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클로버룩이 개발 중인 AI 오토라벨링 플랫폼.

해당 기술은 작물 이미지, 생육 단계 정보, 병해 발생 패턴, 온˙습도˙CO₂ 등 환경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데이터를 선별하고 라벨링해야 했던 과정을 AI 기반 자동화 기술로 전환함으로써 데이터 구축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장기 재배 작물의 경우 병해 및 생육 이상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워 AI 적용이 제한적이었으나, 클로버룩의 자동 데이터 생성 기술을 통해 장기간 생육 데이터 축적과 병해 예측 모델 학습이 가능한 데이터 환경 구축이 기대된다.

클로버룩은 스마트팜 및 데이터 기반 산업을 중심으로 실제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증 중심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AI 학습데이터 자동 생성 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 구축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데이터 부족으로 AI 도입이 어려웠던 산업 현장에 실질적인 적용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많은 산업에서 AI 도입이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기술이 아니라 데이터 부족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사람이 직접 만드는 데이터 구조에서 벗어나 AI가 스스로 데이터를 생성하고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팜 분야에서 AI 학습데이터 자동 생성 기술을 실제 환경에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데이터 때문에 AI 도입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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