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봇(466100)은 로봇 서비스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 기업으로, 2024년 코스닥에 기술특례 상장되었다.
동사는 국내 최초 실내 자율주행 상장사라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 로봇 유통을 넘어 자율주행부터 통합제어를 제공하는 RaaS(Robot as a Service) 플랫폼 기업으로 그 사업 영역을 본격화하고 있다.
클로봇의 사업 구조는 크게 상품, 서비스, 솔루션 3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상품 사업은 직접 로봇 완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 글로벌 로봇 제조사의 완제품을 자회사 로아스(ROAS)를 통해 공급하는 구조다.
해당 사업부는 원가율 90.3%로 마진이 낮으나, 로봇 하드웨어의 높은 단가를 활용해 상장 전후의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자사 소프트웨어를 이식할 고객군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동사의 핵심은 하드웨어 공급망을 자사 소프트웨어의 점유율 확대로 연결하는 턴키 기반의 ‘서비스’ 및 ‘솔루션’ 사업에 있다.
클로봇은 서비스 사업을 통해 고객사가 도입한 완제품에 즉시 사용 가능한 운영 소프트웨어를 결합 제공하며 편의성을 높임으로써, 강력한 고객 락인 효과를 창출했다.
동시에, 이러한 시장 지배력은 곧 고부가가치 로봇 솔루션 사업의 기반이 됐다.
먼저, 해당 사업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카멜레온’과 로봇 통합제어 솔루션 ‘크롬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이기종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강력한 해자다.
주목할 점은 해당 부문은 원가율이 1.75%에 불과한 고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어, 매출 확대가 곧 이익 성장으로 직결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동사는 이를 기반으로 RaaS 모델을 본격화하며, 과거 일회성 판매 위주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반복적인 라이선스 매출 창출을 통해 중장기적인 수익성을 제고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품목별 매출 비중은 서비스 47.1%, 상품 50.7%, 솔루션 1%, 기타 1.2%이며, 분기 매출액 107억 원, 영업이익 8억 1천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39%, 영업이익 46%가 개선된 수치로, 동시에 원가율이 88.5%에서 77.8%로 개선되며 질적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무엇보다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펀더멘털 개선의 실질적인 성과를 증명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하지만 클로봇의 전체 매출 구조에서 저마진인 상품과 서비스 비중이 여전히 절대적이라는 점은 동사의 수익성 개선 속도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특히 서비스 사업의 경우, 엔지니어의 직접 투입이 필요한 노동 집약적 모델로 인건비가 높아 마진율이 낮다.
따라서 고마진 솔루션 사업의 라이선스 매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지 못한다면 실적 성장이 정체될 수 있는 우려가 존재한다.
아울러 현재 PBR 23배에 달하는 고멀티플은 시장의 가파른 기대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솔루션 부문의 성장세가 실질적인 숫자로 증명되지 못할 시 주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드웨어 공급을 통해 선점한 고객군에 고마진 솔루션을 이식하는 전략은 동사만이 가진 강력한 차별점이다.
따라서 로봇 시장의 개화와 함께 RaaS 모델의 업사이드가 본격화될 것을 고려했을 때, 동사의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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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동물 의약품 글로벌 1위···주주 환원 확대 '주목'
김성현 BVF 펀드 애널리스트
조에티스(ZTS)는 2013년 화이자(Pfizer)에서 분사한 동물용 의약품 전문 기업으로, 2013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다.동사는 단순 제약사를 넘어 반려동물의 전 생애 주기를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며, 글로벌 동물용 의약품 시장 점유율 1위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전 세계적인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현상은 반려동물을 가족의 구성원으로 격상시켰으며, 이는 경기 변동에도 지출을 줄이지 않는 비탄력적 소비 구조를 형성했다.현재 반려동물 시장은 가축 대비 마진율이 월등히 높으며, 구충제·백신·아토피·관절염 치료제 등 반복적인 필수재 중심의 제품 라인업을 형성하고 있다.이러한 환경 속 동사는 반려동물 매출 비중을 전체의 70.7%까지 끌어올리며, 고부가가치 중심의 질적 사업 구조를 완성했다.또한, 동사는 경쟁사가 부수적으로 동물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과 달리, 동물용 의약품만을 전문적으로 영위하며 산업 내 독보적인 해자를 구축했다.실제로 동사가 생산하는 ‘단클론항체 치료제’는 수의사 그룹의 압도적인 선호도를 바탕으로, 후발 주자의 진입을 강력히 차단하는 기술적 진입 장벽까지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재무적으로도 동사는 14년간 연속 배당을 인상했으며,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총 주주수익률이 8%를 상회한다.즉, 이러한 강력한 주주 환원 정책은 시장 변동성 국면에서 투자자를 보호하는 실질적인 ‘안전판’으로 작용하고 있다.그럼에도 순이익 대비 배당 성향은 여전히 30%대 초반에 불과해, 향후 추가적인 배당 확대를 뒷받침할 재무 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2025년 연간 품목별 매출 비중은 반려동물 70.7%, 가축 29.3%이며, 지역별 매출 비중은 미국 54.5%, 해외 45.5%로 연간 매출액 94억 6,700만 달러, 영업이익 35억 9,700만 달러를 기록했다.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28%, 6.04% 증가한 수치로, 동시에 38%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다만 최근 시장은 조에티스의 외형 성장 둔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2026년 가이던스가 보수적으로 설정됨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고평가 논란을 해소하고 ‘가격 메리트’가 확보된 구간으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반려동물 시장이 완만한 성숙기에 접어든 것은 사실이나, 동사의 독보적인 점유율과 수의사들의 높은 로열티는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동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결론적으로 성장 초기의 폭발력은 다소 완화되었을지라도, 조에티스의 견고한 영업이익률과 지속적인배당 인상은 동사의 이익 창출 능력이 구조적 완성 단계에 진입했음을 증명한다.따라서 변동성이 심화된 시장 환경에서 배당이라는 확정적 소득과 글로벌 1위의 시장 지배력을 동시에 확보한 조에티스의 중장기적 투자 매력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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